램파드, ''응원해주는 첼시 팬 감사'' 결별 암시
입력 : 2013.01.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올 시즌을 끝으로 첼시와의 결별이 점쳐지는 프랭크 램파드(34)가 항상 자신을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램파드와 첼시의 계약은 올 시즌을 끝으로 만료된다. 램파드는 2001년 첼시의 유니폼을 입은 이후 12시즌 동안 미드필드의 중심으로 활약해 왔지만, 세대교체를 원하는 첼시가 그와 재계약을 맺을지는 미지수다. 설령 재계약을 원한다 해도 1년 단기 계약만을 추진할 전망이라 램파드 등 노장 선수들과의 입장과는 차이가 있다.

램파드의 미래가 불투명해지면서 첼시 팬들의 속만 타들어 가고 있다. 클럽에 충성을 다해 온 램파드를 허무하게 보낼 수는 없는 탓이다. 램파드는 5일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FA컵 3라운드 경기에서도 첼시의 네 번째 골을 터트리며 5-1 대승을 도왔다. 첼시 팬들은 '그(램파드)와 계약하라, 그와 계약하라'는 외침으로 노장의 열정에 화답했다.

램파드는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 스포츠'가 6일 보도한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들은 내가 이곳에서 뛰는 내내 나를 지지해줬고, 특히 최근 몇 주간은 더 그랬다"며 첼시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그리고 "최근에도 그렇고, 내가 이곳에 있었던 시간 내내 그들(첼시 팬들)은 한결같이 나와 함께했다"며 "그저 그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되돌려주고 싶을 뿐이었다"고 사우샘프턴전 골의 의미를 설명했다.

팬과 클럽을 떼놓고 생각할 수는 없다. 램파드는 "이 클럽은 내게 놀라운 곳이다"며 "클럽은 곧 팬이다. 따라서 나는 그들에게 감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리고 첼시와의 결별설을 의식한 듯 "나는 나의 축구를 즐기고 있다는 이야기를 해야겠다. 나는 이 순간을 즐기고 있다"며 "많은 이야기가 돌고 있다는 걸 알고 있지만, 사실 나는 진심으로 즐겁게 뛰고 있다"고 밝혔다.

외신팀 안혜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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