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4명의 키 플레이어 ‘양박쌍용’이 올 시즌 처음으로 모두 웃었다. 소속팀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친 이들 덕에 축구팬들은 새해 첫 주말을 행복하게 보냈다.
먼저 이청용(25, 볼턴)이 양박쌍용의 맹활약에 불을 지폈다. 이청용은 최근 들어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2012년 마지막 경기였던 버밍엄과의 챔피언십 25라운드에서 시즌 4호골을 터뜨리며 3-1 역전승을 이끌더니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에는 재치 있는 플레이로 새해 첫 골이자 시즌 5번째 골맛을 봤다.
이청용은 선덜랜드와의 FA컵 64강전에서 전반 12분 상대의 패스 미스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경기는 2-2로 비겼으나 이청용의 물오른 플레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어 유럽파의 맏형 박지성(32, 퀸즈 파크 레인저스)이 경기 MVP인 맨 오브 매치(MOM)에 선정되는 플레이를 펼치며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부상에서 회복한 뒤 지난 3일 첼시전서 후반 44분 교체 투입돼 경기 감각을 조율한 그는 6일 웨스트 브롬미치 알비언과의 FA컵 64강전서 풀타임 활약을 했다.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고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지만 MOM은 박지성의 차지였다.
이 경기서 박지성은 주장 완장을 클린트 힐에게 내줘 주장직을 내려놓은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그는 90분 동안 산소탱크의 위력을 유감 없이 보여 해리 레드냅 감독에게 확실한 어필을 했다.
뒤를 이어 또다른 ‘용’ 기성용(24, 스완지시티)이 2경기 연속 도움을 올리며 물오른 경기력을 뽐냈다. 애스턴 빌라와의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에서 ‘신선한 발놀림’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1도움을 올렸고, 6일 아스널을 상대로 후반 42분 대니 그래엄의 천금 같은 2-2 동점골을 도왔다.
그리고 행복했던 주말의 대미는 스페인에서 활약 중인 박주영(28, 셀타 비고)이 장식했다. 잉글랜드에서의 소식을 듣기라도 한 듯 새해 첫 경기였던 바야돌리드와의 프리메라리가 18라운드서 후반 7분 알렉스 로페스의 쐐기골을 도왔다. 스페인 무대 첫 도움과 함께 가벼운 몸 놀림으로 71분을 소화해 후반기 대활약을 예고했다.
올 시즌 유럽파들은 시즌 초반부터 부침이 심했다. 기성용이 스완지시티에서 주전 자리를 꿰찬 것과 달리 박지성은 퀸즈 파크 레인저스의 최하위 추락의 책임을 짊어졌고, 부상까지 겹치며 마음 고생을 했다. 박주영은 꾸준한 경기력이 아쉬웠다. 이청용은 시즌 초반 장기 부상에 따른 경기력 저하가 드러났다.
하지만 지난 주말 경기를 통해 양박쌍용 모두 컨디션을 되찾았다. 경기력이 정상궤도에 오른 이들에게 남은 것은 전반기 때 못한 플레이를 모두 보여주는 것이다. 축구팬들의 주말 밤도 더욱 뜨겁고 행복해지리라 본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먼저 이청용(25, 볼턴)이 양박쌍용의 맹활약에 불을 지폈다. 이청용은 최근 들어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2012년 마지막 경기였던 버밍엄과의 챔피언십 25라운드에서 시즌 4호골을 터뜨리며 3-1 역전승을 이끌더니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에는 재치 있는 플레이로 새해 첫 골이자 시즌 5번째 골맛을 봤다.
이청용은 선덜랜드와의 FA컵 64강전에서 전반 12분 상대의 패스 미스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경기는 2-2로 비겼으나 이청용의 물오른 플레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어 유럽파의 맏형 박지성(32, 퀸즈 파크 레인저스)이 경기 MVP인 맨 오브 매치(MOM)에 선정되는 플레이를 펼치며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부상에서 회복한 뒤 지난 3일 첼시전서 후반 44분 교체 투입돼 경기 감각을 조율한 그는 6일 웨스트 브롬미치 알비언과의 FA컵 64강전서 풀타임 활약을 했다.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고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지만 MOM은 박지성의 차지였다.
이 경기서 박지성은 주장 완장을 클린트 힐에게 내줘 주장직을 내려놓은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그는 90분 동안 산소탱크의 위력을 유감 없이 보여 해리 레드냅 감독에게 확실한 어필을 했다.
뒤를 이어 또다른 ‘용’ 기성용(24, 스완지시티)이 2경기 연속 도움을 올리며 물오른 경기력을 뽐냈다. 애스턴 빌라와의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에서 ‘신선한 발놀림’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1도움을 올렸고, 6일 아스널을 상대로 후반 42분 대니 그래엄의 천금 같은 2-2 동점골을 도왔다.
그리고 행복했던 주말의 대미는 스페인에서 활약 중인 박주영(28, 셀타 비고)이 장식했다. 잉글랜드에서의 소식을 듣기라도 한 듯 새해 첫 경기였던 바야돌리드와의 프리메라리가 18라운드서 후반 7분 알렉스 로페스의 쐐기골을 도왔다. 스페인 무대 첫 도움과 함께 가벼운 몸 놀림으로 71분을 소화해 후반기 대활약을 예고했다.
올 시즌 유럽파들은 시즌 초반부터 부침이 심했다. 기성용이 스완지시티에서 주전 자리를 꿰찬 것과 달리 박지성은 퀸즈 파크 레인저스의 최하위 추락의 책임을 짊어졌고, 부상까지 겹치며 마음 고생을 했다. 박주영은 꾸준한 경기력이 아쉬웠다. 이청용은 시즌 초반 장기 부상에 따른 경기력 저하가 드러났다.
하지만 지난 주말 경기를 통해 양박쌍용 모두 컨디션을 되찾았다. 경기력이 정상궤도에 오른 이들에게 남은 것은 전반기 때 못한 플레이를 모두 보여주는 것이다. 축구팬들의 주말 밤도 더욱 뜨겁고 행복해지리라 본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