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셀타 비고의 박주영(28)이 최전방에서 홀로 분전했지만 동갑내기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 레알 마드리드)의 해트트릭으로 빛이 바랬다.
박주영은 10일 오전 5시 30분(한국시각) 코파델레이 16강 2차전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선발출전하며 고군분투했지만 팀은 0-4 완패와 함께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주말 리그 18라운드 경기에서 새해 첫 도움을 기록했던 박주영은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주전 경쟁에서 자신감을 되찾았다.
지난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던 셀타는 적극적인 공격보다는 안정적인 경기조율과 수비적인 전술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했다. 박주영은 최전방에서 강력한 압박은 물론 볼 키핑을 통해 공격점유율을 높이려고 애썼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 의지는 어느 때보다 높았고 셀타는 중원 싸움에서 완전히 밀리며 박주영에게 연결되는 패스는 거의 없었다.
중원 싸움에서 밀리자 박주영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수비 뒤 공간으로 파고들었고 데 루카스와 스위치 플레이를 펼쳤다. 셀타 공격의 중심은 박주영이었다. 박주영의 공격적인 침투와 폭넓은 움직임은 공간을 창출했고 팀 동료들의 패스도 집중됐다. 그러나 결정적인 패스들이 번번이 빗나가며 완벽한 찬스를 만들지는 못했다. 후반 5분 데 루카스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박주영의 발에 연결되지 않았던 장면이 가장 아쉬웠다.
레알 마드리드의 파상공세가 계속되자 박주영은 수비에도 적극 가담했다. 특히 전반 막판 세트피스 상황에서 제공권을 바탕으로 위기를 벗어난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경기 내내 레알 마드리드의 일방적인 공격이 이어졌기 때문에 박주영의 공격적인 활약을 찾아 볼 수 없었지만 팀의 중심으로서 자리 잡은 모습은 인상 깊었다.
이날 경기에서 완패하며 8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박주영에게는 의미 있는 경기였다. 시즌 초반부터 득점포를 가동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켰지만 최근 몇 경기에 결장하며 불화설까지 나돌았다. 그러나 동료들과 감독의 신임 속에 불화설을 이겨냈고 2013년의 시작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동료들의 패스도 시즌 초반보다 집중되는 모습이었다.
박주영은 자신의 장기인 연계 플레이와 제공권 그리고 안정적인 경기 조율 능력을 보여줬다. 이제 남은 것은 박주영만의 킬러 본능을 발휘하는 것이다. 그의 2013년이 기대된다.
사진=ⓒRM18 Photo Agency/SportalKorea
박주영은 10일 오전 5시 30분(한국시각) 코파델레이 16강 2차전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선발출전하며 고군분투했지만 팀은 0-4 완패와 함께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주말 리그 18라운드 경기에서 새해 첫 도움을 기록했던 박주영은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주전 경쟁에서 자신감을 되찾았다.
지난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던 셀타는 적극적인 공격보다는 안정적인 경기조율과 수비적인 전술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했다. 박주영은 최전방에서 강력한 압박은 물론 볼 키핑을 통해 공격점유율을 높이려고 애썼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 의지는 어느 때보다 높았고 셀타는 중원 싸움에서 완전히 밀리며 박주영에게 연결되는 패스는 거의 없었다.
중원 싸움에서 밀리자 박주영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수비 뒤 공간으로 파고들었고 데 루카스와 스위치 플레이를 펼쳤다. 셀타 공격의 중심은 박주영이었다. 박주영의 공격적인 침투와 폭넓은 움직임은 공간을 창출했고 팀 동료들의 패스도 집중됐다. 그러나 결정적인 패스들이 번번이 빗나가며 완벽한 찬스를 만들지는 못했다. 후반 5분 데 루카스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박주영의 발에 연결되지 않았던 장면이 가장 아쉬웠다.
레알 마드리드의 파상공세가 계속되자 박주영은 수비에도 적극 가담했다. 특히 전반 막판 세트피스 상황에서 제공권을 바탕으로 위기를 벗어난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경기 내내 레알 마드리드의 일방적인 공격이 이어졌기 때문에 박주영의 공격적인 활약을 찾아 볼 수 없었지만 팀의 중심으로서 자리 잡은 모습은 인상 깊었다.
이날 경기에서 완패하며 8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박주영에게는 의미 있는 경기였다. 시즌 초반부터 득점포를 가동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켰지만 최근 몇 경기에 결장하며 불화설까지 나돌았다. 그러나 동료들과 감독의 신임 속에 불화설을 이겨냈고 2013년의 시작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동료들의 패스도 시즌 초반보다 집중되는 모습이었다.
박주영은 자신의 장기인 연계 플레이와 제공권 그리고 안정적인 경기 조율 능력을 보여줬다. 이제 남은 것은 박주영만의 킬러 본능을 발휘하는 것이다. 그의 2013년이 기대된다.
사진=ⓒRM18 Photo Agency/Sportal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