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 사힌, 돌고 돌아 도르트문트 컴백
입력 : 2013.01.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찬하 기자= 누리 사힌이 다시 친정팀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공식 홈페이지는 11일 등번호 18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들고 환하게 웃는 사힌의 사진을 메인 화면에 걸며 선수의 복귀를 환영해주었다. 계약 조건은 완전 이적 옵션을 포함한 18개월 임대다. 도르트문트 유스 출신으로 2005년 프로 선수로 데뷔한 사힌은 2011년 여름 1,000만 유로(약 138억원)의 이적료를 받고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분데스리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사힌을 장기적으로 사비 알론소를 대체하기 위한 자원으로 여겼다. 하지만 입단 직후 무릎 부상으로 여름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새 클럽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사힌은 2011/12시즌 리그 4경기, 챔피언스 리그 4경기, 국왕컵 2경기 등 총 10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했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프리 시즌에서 왼쪽 풀백으로 출전하기도 했다.

레알 마드리드 계획에서 멀어진 사힌은 임대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려 했다. 아스널, 리버풀 등이 경쟁을 펼친 끝에 주제 무리뉴 감독의 권유로 브랜든 로져스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로 행선지가 결정됐다. 하지만 리버풀에서도 기대만큼 활약을 펼치지 못하면서 주전에서 제외, 결국 도르트문트로 돌아가는 결정을 내렸다.

도르트문트는 다시 사힌을 영입하며 한층 강력한 허리진을 구축하게 됐다. 이미 일카이 귄도간이라는 대체자를 찾아 놓은 상황이지만 챔피언스 리그에 뛸 수 있는 사힌의 영입은 유르겐 크롭 감독의 선수 기용폭을 넓혀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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