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 미첼 감독 경질, 후임에는 에메리
입력 : 2013.01.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찬하 기자= 성적 부진에 신음하던 세비야가 감독 교체를 단행했다. 이번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4번째 감독 경질이다.

세비야는 15일 새벽(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과거 발렌시아를 이끌던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새 사령탑이 됐음을 알렸다. 최근 성적 부진으로 돌파구가 필요하던 차에 사라고사와의 국왕컵 8강 1차전을 앞두고 과감한 결단을 내린 것이다. 세비야는 지난 리그 8경기에서 2승 1무 5패를 기록하는 저조한 성적 속에 리그 순위가 13위까지 내려간 상태였다.

시즌 초반 레알 마드리드에 1-0으로 승리하는 등 5경기에서 3승 2무를 기록하며 무패로 선전하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세비야는 6라운드에서 바르셀로나를 맞아 2-0으로 앞서다 3-2로 역전패하면서부터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그 경기에서 미드필더 피오트르 트로초프스키가 장기 부상당했고 선수들은 자신감을 잃었다.

이후 균형을 잘 잡아가던 팀은 심한 기복을 보이면서 서서히 무너져갔다. 부상 선수도 많았고 믿었던 공격수 알바레 네그레도는 기회를 자주 놓치는 모습이었다. 여기에 탄탄했던 수비진까지 집중력을 잃고 방황했다. 결국 모든 것이 어긋난 세비야는 기대했던 유럽 대항전과 격차가 꽤 멀어지고 말았다.

새 감독 에메리는 알메리아와 발렌시아 시절 지도력을 인정받은 인물이다. 그는 2008/09시즌부터 발렌시아를 지도하며 팀을 세 시즌 연속 3위 자리에 올려놓고 팀을 떠났다. 에메리는 2012년 여름 스페인을 떠나 러시아 스파르타크 모스크바 지휘봉을 잡았지만 성적 부진으로 경질되고 새 클럽을 물색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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