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 ''2년 후 20년 채우고 은퇴할터''
입력 : 2013.01.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프랑스 리빙 레전드 티에리 앙리(35, 뉴욕 레드불스)가 현역에서 물러날 뜻이 없다고 밝혔다. 앙리는 앞으로도 2년 더 선수 생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앙리는 18일 스포츠 전문 매체 ‘사커넷 ESPN’을 통해 현역 은퇴 뜻이 없음을 밝혔다. 앙리는 “나 자신에게 2년이란 시간을 더 줄 것이다. 그때가 되면 내 나이는 37살이다”고 운을 뗀 뒤, “나는 축구선수로서 20년의 세월을 채울 것이다. 이에 관해 최근 로베르 피레스와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역 은퇴는 쉽게 말할 수 없는 사안이다. 그러나 머리로는 경기에 나서고 싶어도 몸이 내게 말한다면 멈춰야 할 시간이 올 것이다. 확실한 시기가 온다면 그때 은퇴하겠다”고 덧붙였다.

앙리는 프랑스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자타공인 프랑스 최고 공격수다. 프랑스 20세 이하 대표팀을 거쳐 1997년 A팀 신고식을 치른 앙리는 123경기에 나와 51골을 터뜨렸다. 지네딘 지단과 함께 앙리는 아트 사커 전성시대를 열었다. 앙리는 프랑스의 1998 프랑스 월드컵과 유로 2000 우승 멤버다. 2006 독일 월드컵에서도 맹활약하며 대표팀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클럽 경력도 화려하다. AS 모나코와 유벤투스를 거쳐 1999년 아스널로 둥지를 옮긴 앙리는 통산 226골 92도움을 기록했다. 아스널에서만 7번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08년 여름에는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라 리가 입성 첫 시즌 앙리는 바르셀로나의 트레블 우승 주역이 됐다. 월드컵과 유로 UEFA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모두 들어 올린 것이다.

2010년 앙리는 미국으로 진출했다. 뉴욕 레드불스 이적 후에도 앙리는 66경기에 나와 32골을 기록. 건재함을 과시했다. 지난해 1월 이적시장에서는 친정팀 아스널로 깜짝 임대되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당시 앙리는 7경기에 나와 2골을 터뜨렸다.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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