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감독, ''나니와 재계약할 것''
입력 : 2013.02.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미드필더 루이스 나니(27) 지키기에 나섰다.

퍼거슨 감독은 22일 캐링턴 클럽 하우스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나니의 맨유 잔류를 희망했다. 구단 홈페이지에 따르면 퍼거슨 감독은 “우리는 나니를 지키고 싶다. 이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일이다. 나니는 놀라운 득점을 터뜨릴 수 있다. 에버턴과 토트넘을 상대로 그는 환상적인 득점포를 터뜨렸다”고 말했다.

이어 “나니는 승리를 이끄는 놀라운 재능을 지녔다. 유럽 전체에서도 손꼽힌다. 우리는 나니와의 재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나는 나니가 팀에 남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재계약 협상 상황에 대해서는 “데이비드 길이 나니 에이전트와 몇 주 전 이야기를 나눴다”며 재계약을 놓고 에이전트와 협상하고 있음을 알렸다.

나니는 맨유 간판 미드필더 중 하나다. 2007년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맨유로 둥지를 옮긴 나니는 입단 초기 팀 적응에 애를 먹었다. 그러나 2009/2010시즌부터 기량을 만개하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까지 나니는 맨유 측면 공격의 핵으로서 맹활약했다. 시즌을 치를수록 노련미까지 더해지며 퍼거슨 감독의 신임을 얻었다.

올 시즌 상황은 역전됐다. 로빈 판페르시 합류로 팀 전술이 수정됐다. 나니의 입지 또한 줄어들었다. 설상가상 재계약 문제라는 악재마저 겹쳤다. 나니와 맨유의 계약 기간은 내년 여름까지다. 재계약 협상이 필요한 시점이다. 주급 문제를 둘러싸고 나니와 구단 의견 차가 뚜렷하다.

나니를 둘러싼 영입 쟁탈전도 치열하다.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가 나니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아스널 미드필더 월컷과의 스왑설도 대두됐다. 러시아의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도 나니 새 행선지로 거론됐다.

맨유 입장은 단호하다. 가능한 빨리 나니와 재계약 협상을 마치겠다는 방침이다. 맨유는 나니 에이전트와 재계약을 놓고 협상 테이블에 앉혔다. 이번 시즌 내로 나니와 재계약 협상을 끝낼 전망이다.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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