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감독 교체설에 대한 대답 이제는 지겹다”

맨체스터 시티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연이은 감독 교체설에 대해 발끈했다. 언론의 섣부른 보도에 일침을 가한 셈이다.

만치니 감독은 22일 캐링턴 클럽 하우스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연이은 경질설에 대한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영국 스포츠 TV 채널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만치니 감독은 “매주 경질설에 대해 대답하는 것도 더는 할 수 없을 것 같다. 아직 두 달이란 시간이 남았다. 두 달 뒤에 받을 질문에 대해 더는 답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연이은 경질설에 대한 만치니 감독 입장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끊임없는 경질설에 대해 불편함 심경을 드러낸 셈이다. 만치니 감독은 “이해할 수가 없다. 맨시티가 왜 감독을 바꾼다고 생각하느냐?”고 말한 뒤, “매주 다른 사령탑 후보에 대해 일일이 대답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2011/2012시즌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성공하며 명문 대열에 합류했다. 시즌 막판까지 선수들을 다독인 만치니 감독의 지도력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올 시즌 상황은 역전됐다. UEFA챔피언스리그에서는 조 4위로 예선 탈락했다. UEFA유로파리그 출전도 좌절됐다. 캐피털 원컵에서도 탈락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밀려 2위를 기록 중이다. 두 팀 승점 차는 12점이다. 역전 우승을 위해서는 기적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나마 위안은 FA컵 8강 진출이다.

만치니 감독 경질설도 끊이지 않고 있다. 후임으로는 주제 무리뉴를 비롯한 명장들이 거론되고 있다. 최근에는 말라가의 마누엘 펠레그리니 감독이 새 사령탑으로 대두했다. 매주 각기 다른 사령탑이 맨시티 새 사령탑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아직 시즌 중인 만큼 만치니 감독으로서는 심기가 불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