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6경기만에 데뷔골...강등 탈출 신호탄 쐈다
입력 : 2013.02.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독일 분데스리가 진출 이후 6경기만에 1호골을 터뜨렸다.

지동원은 한국시간 23일 11시 30분 독일 임풀스 아레나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23라운드 호펜하임과의 경기에서 전반 종료 직전 팀동료 오스르졸렉이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올린 볼을 오른발로 그대로 차넣으며 역사적인 데뷔골을 기록했다. 묄더스가 추가골을 터드려 아우크스부르크는 2-1 승리를 거뒀다.

지동원의 데뷔골이 특히 의미가 있는 것은 소속팀인 아우크스부르크가 강등 위기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맞상대는 강등탈출 경쟁을 펼치고 있는 호펜하임. 이날 경기 전까지 아우크스부르는 승점 15점으로 17위, 16위인 호펜하임은 승점 16로 단 1점차였다. 분데스리가는 17위와 18위는 2부리그로 강등되며 16는 2부리그 팀들과 플레이오프를 치러 강등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18위는 그로이터 퓌르트로 승점 12점이다.

지동원의 선제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한 아우크스부르크는 호펜하임을 17위로 밀어내리고 기분좋게 16위로 뛰어 올라 강등 경쟁에서 한층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되었다. 현재 15위 볼프스부르크가 승점 26점이어서 아우크스부르크가 이를 따라잡는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아 현실적으로 플레이오프를 목표로 해야 하는 상황.

한편 과거 기록을 살펴보면, 독일에 이적한 한국 선수들은 독일 무대 데뷔 후 보통 5경기 안에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3라운드에서 시즌 1호 골을 터트렸고, 같은 팀 선배 구자철은 출전한지 3경기만에 데뷔 골을 넣었다. 또한 역대 분데스리가 최고 용병으로 손꼽히는 차범근도 데뷔한 지 3경기째만에 첫 골을 기록했다.

사진=아우크스부르크 페이스북

기획편집팀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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