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네이마르? 펩이 원하지 않아”
입력 : 2013.03.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 브라질의 ‘신성’ 네이마르(산토스 FC)는 현재 유럽의 여러 빅 클럽으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런 가운데 유력 후보 중 한 팀이었던 바이에른 뮌헨이 네이마르 영입설을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나섰다. 공식 발언을 한 사람은 전 독일 대표팀과 바이에른 뮌헨의 전설적 미드필더이자 현재 바이에른 경영진의 1명인 폴 브라이트너.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를 방문 중인 그는 8일(한국시간) 브라질 기자들이 “네이마르가 바이에른으로 가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여기저기서 오로지 네이마르에 대해서만 물어본다”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력히 부인했다.

브라이트너는 “네이마르 영입 작업은 오직 차기 감독인 펩(과르디올라)이 원할 때만이 시작될 수 있다”며 “그가 그에 대해 말한 적이 전혀 없기에 시도조차 안했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현재 이런 저런 말이 나오고 있지만 그건 모두 거짓”이라고 못박았다.

사실 네이마르는 2년 전 바르셀로나로 이적할 뻔 했으나 2014 브라질 월드컵 때까지는 브라질리그에서 뛰어야 한다는 여론 때문에 무산된 바 있다. 당시 바르사 감독이 바로 과르디올라였다. 네이마르의 바이에른 이적설도 바로 이런 인연 때문에 나온 것이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은 선수 구성, 플레이 스타일 면에서 많이 다르다. 세계 최고의 명장 중 1명인 과르디올라가 이 점을 모를 리가 없다. 만약 과르디올라가 네이마르에 관심이 없다면 그건 바이에른 팀플레이와의 조화를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다.

현재 세계 축구 전문가들은 네이마르가 결국 FC 바르셀로나로 갈 것이며 이적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브라질 대표팀의 카를로스 알베르투 파레이라 기술 고문은 “네이마르는 2~3년 전에 바르사로 갔어야 했다”고 말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테크닉을 지닌 네이마르지만 유럽 빅클럽에 가서 최고의 수비수들을 제압하는 방법을 몸으로 터득했어야 한다는 얘기다. 바꿔 말하면 지금은 시기가 아니라는 뜻도 된다.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브라질 대표팀 감독도 “월드컵이 코앞이다. 네이마르는 본인이 가장 편한 장소에서 축구를 해야한다”고 파레이라를 거들었다.

네이마르는 7일 발표된 브라질 대표팀 ‘2기 스콜라리 사단’에 포함됐다. 오는 21일 러시아, 25일 이탈리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두 국가는 유럽에서도 터프한 수비로 유명한 팀들이다. 네이마르가 이들의 철벽수비를 뚫고 득점포를 터뜨릴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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