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니의 손에 챔스 4강 대진 가려진다
입력 : 2013.04.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형석 기자 = 12일 오후 8시(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에서 진행될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대진 추첨에 축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는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도르트문트까지 스페인과 독일의 4팀이 올랐다.

지난 시즌까지 챔피언스리그 대진 추첨은 8강까지만 진행됐으나 올 시즌부터는 준결승 대진도 추첨에 의해 가려진다. 8강전과 마찬가지로 준결승에서도 같은 리그 소속의 팀들끼리 맞붙을 수 있다. 또 한 번의 '엘 클라시코' 성사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이유다.

이번 준결승 대진 추첨은 전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뤼트 판 니스텔로이가 맡는다. 지난 8강 대진 추첨은 웸블리 구장에서 열릴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홍보대사 스티브 맥마나만에 의해 진행됐다. 맥마나만 역시 전 레알 소속이다.

바르사는 전 레알 소속의 맥마나만에 의해 PSG와 8강에서 만났다. 최악의 대진운은 아니었지만 두 차례 무승부(2-2, 1-1)를 기록한 끝에 원정 득점 우선원칙에 힘입어 간신히 준결승에 올랐다.

바르사의 운명은 이번에도 전 레알 선수에 의해 가려진다. 유럽 각 국의 언론들은 판 니스텔로이가 '라 리가 vs 분데스리가'의 준결승 대결구도를 완성시켜주길 기대하고 있다. 역대 최초의 '엘 클라시코 결승전'을 기대하는 축구팬들이 대부분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유로파리그 준결승 대진 추첨은 전 바르사 공격수 파트릭 클라이베르트가 맡게 되어 화제다. 클라이베르트에 의해 운명이 가려질 준결승 진출 팀들은 첼시(잉글랜드), 벤피카(포르투갈), 바젤(스위스), 페네르바체(터키)다.

과거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던 판 니스텔로이와 클라이베르트는 76년생 동갑내기에 생년월일(7월 1일)까지 같은 것으로 유명하다. 두 동갑내기 공격수 중 황금의 빅카드를 만들어낼 '신의 손'은 과연 누구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Benedetta Mascalchi/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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