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처, ''레알과 바르사, 챔스 결승 못 간다''
입력 : 2013.04.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형석 기자 = '독일 축구의 전설' 귄터 넷처가 분데스리가 팀들 간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예상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역 시절 레알 마드리드, 묀헨글라드바흐 소속으로 활약했던 넷처는 독일 축구의 70년대 황금기를 이끌었던 슈퍼스타로 유명하다.

넷처는 15일 독일 언론에 기고 중인 자신의 칼럼을 통해 레알과 바르사가 준결승 문턱에서 좌절할 것이라 내다봤다. 두 팀은 지난 시즌에도 각각 바이에른 뮌헨, 첼시에 무릎을 꿇고 나란히 챔스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넷처는 우선 올 시즌의 바르사가 생각 외로 많은 약점을 보유한 팀이라 지적했다. 넷처는 "밀란과의 16강 1차전에서 바르사는 잠재된 약점들을 모두 노출했다" 라고 주장한 이후, "PSG와의 8강전에서도 메시가 등장하기 전까지 바르사는 탈락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라며 '메시 의존증'을 가장 대표적인 약점으로 손꼽았다.

계속해서 넷처는 "내 생각에 바이에른은 밀란이 16강에서 했던 방식으로 바르사를 괴롭힐 수 있다. 홈에서 그것을 해내면 결승 진출에 한 발을 내딛는 것이나 다름이 없을 것" 이라며 바르사가 바이에른의 강한 압박에 고전할 것이라 내다봤다.

넷처는 자신의 친정팀 레알 마드리드의 결승 진출 가능성도 높이 평가하지 않았다. 레알과 도르트문트의 4강전을 50:50의 대결로 묘사한 넷처는 "두 팀 모두 스피드와 역동성이 강점이다. 도르트문트는 이 부분에서 레알에 뒤지지 않는다. 승리할 수 있다고 본다" 라며 도르트문트 쪽에 힘을 실었다.

스페인 라 리가와 독일 분데스리가의 정면충돌 구도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일정은 오는 24일 새벽(한국시간)부터 재개된다.


사진=Javier Garcia/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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