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에게는 단 한치의 자비도 없었다. 최대 라이벌을 4일 안방으로 불러들인 샌프란시스코 팬들의 야유는 경기 시작 전부터 끝날 때까지 이어졌다. 다만 류현진(26, LA 다저스)은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류현진은 4일 경기 후 이 야유에 대해 묻자 "그냥 사직 같은데요"라고 짧게 대답했다. 사직구장은 국내에서 가장 광적인 응원열기를 자랑하는 곳이다. 샌프란시스코 팬들의 극성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표현한 것이다. 한편으로는 경기 외적인 요소에 신경쓰기 보다는 자신의 실력을 최대한 발휘
데 중점을 두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 류현진 특유의 담대함과 강심장이 다시 빛을 발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류현진은 6일 오전 9시 샌프란시스코전에 등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