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마누엘 페예그리니(60) 감독이 결국 말라가를 떠난다.

말라가는 2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페예그리니 감독이 다음 시즌 말라가와 함께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그의 다음 행선지로 지목되고 있던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 부임할 것이라는 주장이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금전적인 문제로 떠나는 것이 아니다. 나의 성취감을 위해서다”라며 금전적인 문제 때문에 말라가를 떠나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모두가 자신의 길을 찾아 떠날 권리가 있다. 하지만 나는 로사레다와의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나를 믿어준 구단주에게 감사함을 전한다”며 구단에 감사함을 표했다.

페예그리니 감독이 말라가를 떠나며 그의 맨시티행이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맨시티는 이미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을 경질하며 다음 감독을 찾고 있었으며, 그 유력 인물로 페예그리니 감독이 거론되고 있었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2006년 비야레알을 이끌고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른 적이 있으며, 올 시즌도 말라가를 지휘하며 팀을 8강에 올려놓았다. 두 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조별라운드에서 탈락한 맨시티로서는 페예그리니 감독을 선임해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선전을 바라고 있을 것이다.

페예그리니 감독과 말라가는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했기 떄문에 맨시티는 그의 계약 사항에 포함되어 있던 위약금400만 유로(약 58억 원)를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맨시티와 그의 계약은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페예그리니 감독의 맨시티행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사진=ⓒBenedetta Mascalchi/BPI/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