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예선] 올림픽 銅 주역, 월드컵 8회 연속 진출 이끈다
입력 : 2013.05.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지난 여름 한국 축구 사상 최초로 올림픽 동메달을 획득해 국민들을 웃게 했던 주역들이 다시 한번 국민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나선다. 이번엔 FIFA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이 무대다.

지난 16일 최강희 감독이 발표했던 한국 국가대표팀은 27일 파주 NFC에 소집된다. 최강희 감독은 6월 4일부터 레바논을 시작으로 3경기를 치르는 대표팀에 25명을 소집했다. 소집된 선수 중 지난 런던 올림픽 동메달의 주역 8명이 포함됐다.

올림픽 대표팀 뿐만 아니라 국가 대표팀에서도 중심을 잡아주던 기성용과 구자철은 부상에 따른 컨디션 저하로 이번 대표팀에서 제외 됐다. 대신 박종우(24, 부산)와 김보경(24, 카디프 시티)이 합류했다.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명 ‘독도 세리모니’로 FIFA로부터 2경기 출장 금지를 받은 박종우는 레바논 원정 경기에는 뛸 수 없다. 하지만 최강희 감독은 “최근 소속팀에서 보여주는 경기력을 보고 문제가 없다고 생각해 선발했다”며 레바논과의 경기에 상관없이 다른 두 경기에 출전을 위해 선발했다.

올림픽 이후 김보경은 카디프 시티에 합류해 팀의 중앙미드필더로 2골 2 도움을 기록하며 팀이 잉글랜드 챔피언십 우승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지난 3월 카타르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 명단에서 제외 됐던 김보경은 소속팀의 활약을 바탕으로 이번 3연전에 선발 돼 기회를 잡았다. 김보경은 지난 해 6월 레바논과의 최종예선 2차전에서 두 골을 넣었다.

측면 미드필더와 공격수로도 활용이 가능한 지동원(22, 아우크스부르크)도 소속팀의 활약을 앞세워 대표팀에 소집됐다. 지난 1월 원 소속팀 선덜랜드에서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 후 17경기에 나서 5골을 넣으며 팀의 극적인 1부리그 잔류를 확정지었다. 마지막 경기에서도 골을 넣는 등 최근 들어 날카로운 공격 본능을 보여주고 있다.

수비진은 올림픽에서 주전 수비수로 활약 했던 김영권(23)이 지난 11월 호주와의 친선전 이후 6개월 만에 팀에 합류한다. 김영권은 올 시즌 광저우 에버그란데에서 주전 수비수로 팀의 리그 선두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김영권 외에도 수비진에는 김창수(28, 가시와 레이솔)와 김기희(24, 알 사일리아)가 뽑혔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한국 국가대표팀의 주전 골키퍼 였던 정성룡(28, 수원)은 올림픽 팀에 합류해 5경기에서 2실점 하며 동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올림픽 때 정성룡의 백업 골키퍼였던 이범영(24, 부산)은 영국과의 8강전 때 정성룡의 부상으로 경기에 나섰다. 승부차기까지 가는 상황에서 이범영은 당시 영국의 다섯번째 키커 다니엘 스터리지의 슛을 막으며 팀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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