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비자금 실마리 찾았다
입력 : 2013.06.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54)씨가 조세피난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BVI)에 페이퍼컴퍼니(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유령회사)를 세웠으며, 이 회사 명의로 싱가포르 소재 은행에 계좌를 개설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미납한 추징금 1,672억원에 대한 추징 시효가 10월 11일로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가족의 비밀 해외계좌가 밝혀졌다는 점에서 전씨 일가의 은닉 재산을 추적하는데 중요한 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3일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에 따르면 전재국씨는 2004년 7월 28일 BVI에 블루아도니스

포레이션(Blue Adonis CorporationㆍBAC) 이라는 페이퍼컴퍼니를 세웠다. 전씨는 이 회사의 단독 등기이사이자 주주로 등재됐으며, 주소를 해외로 등록해 신분을 숨기려 했다. 하지만 내부자료인 이사회 결의서에 전씨가 대표로 있는 출판사 시공사의 주소(서울 서초동)가 적혀 있어 전씨가 페이퍼컴퍼니의 설립자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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