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클래식 20R] '홍철 2호골' 수원, '윤성효 더비'서 승리...부산 2-0 제압
입력 : 2013.07.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이두원 기자=두 번의 패배는 없었다. 지난 시즌까지 수원의 지휘봉을 잡다 올 시즌 부산으로 자리를 옮기며 명명된 수원과 부산의 ‘윤성효 더비’에서 수원이 승리하며 지난 4월의 패배를 설욕했다. 중요한 고비에서 승리를 부산을 잡은 수원은 시즌 10승 고지를 점령하며 5위 자리를 지켜냈다.

수원은 3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3시즌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라운드 홈경기서 부산을 2-0으로 물리쳤다. 전반 36분 홍철의 선제골로 앞서 나간 수원은 후반 추가시간 조동건의 골까지 더하며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10승 고지를 점령한 수원은 승점 33점을 마크, 전북 인천과의 승점차를 1점으로 유지하며 5위 자리를 지켰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용병 4명을 모두 내보낸 수원으로서는 정대세의 부상 공백 속에서 거둔 귀중한 승리였다. 또 수원은 지난 4월 부산 원정에서 오장은의 퇴장 속에 당한 1-2 패배를 깨끗이 설욕했다.

반면 시즌 첫 연승을 꿈꿨던 부산은 홍철에게 내준 선제골을 끝내 만회하지 못하며 승점 추가에 실패했다.

서정원 감독은 부산을 상대로 새로 이적한 산토스를 비롯해 부상에서 회복한 조동건을 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시키며 승리를 노렸다. 좌우에는 서정진과 홍철을 배치하며 4명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는데, 결과적으로 적중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진 가운데 먼저 골문은 연 건 수원이었다. 수원은 전반 36분 홍철이 오른쪽 코너 부근 사각지대에서 슈팅한 것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면 리드를 잡았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양 팀은 후반 각각 추가골과 만회골 사냥을 위해 소득은 없었다. 윤성효 감독은 후반 14분과 21분 각각 이정기와 정석화를 빼고 공격수 윤동민과 미드필더 전성찬을 투입했지만 수원의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수원도 후반 9분 조동건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부산 역시 후반 추가시간이 5분이 주어진 가운데 끝까지 수원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정성룡이 지킨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부산의 공세를 잘 막아낸 수원은 결국 후반 추가시간 조동건이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부산을 2-0으로 침몰시켰다.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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