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일본에 대규모 재난이 덮칠 것이라는 '7월 대재앙설'이 확산되면서 홍콩 사람들이 일본 여행을 취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실제로 한 홍콩 항공사는 홍콩~일본 항공편을 줄이기도 했다.
17일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홍콩 그레이터베이항공은 지난 12일부터 오는 10월 25일까지 홍콩~일본 센다이 항공편을 주 4편에서 주 3편으로, 홍콩~도쿠시마 노선을 주 3편에서 주 2편으로 줄인다고 밝혔다. 이 항공사는 7월 대재앙설로 홍콩인들의 일본 여행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조치로 불확실성이 커진 것도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사 관계자는 "홍콩은 풍수지리를 믿는 사람이 많다"며 "대재앙설을 걱정하는 여행객이 꽤 많다. 적자를 막으려고 부득이하게 감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일본 7월 대재앙설은 지난 2011년 3월 발생한 동일본대지진 등 실제 사건들을 예언한 만화의 내용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확산됐다. 이 만화는 일본 작가 다쓰기 료가 쓴 '내가 본 미래' 완전판이다. 작가의 '예지몽'에서 본 장면들을 소재로 하는 만화다.
1999년 출간 당시에는 엘비스 프레슬리 사망이나 고베 대지진 등 이미 알려진 사건들이 자신의 꿈대로 일어났다고 해 '양치기 소년' 취급을 받았다. 하지만 출간보다 10여 년 뒤 발생한 동일본대지진을 정확히 예측했다는 게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예언이 적중하기도 했다.
다쓰기 료는 지난 2021년 출간 20년 만에 완전판을 다시 발간했다. 이 완전판에는 '2025년 7월' 대재앙설이 등장한다. 책에는 "진짜 대재앙은 2025년 7월에 온다"고 적혀 있다.
출판사 측은 "이 책은 작가의 예지몽을 바탕으로 한 콘텐츠이며 결코 불안을 조장하려는 의도는 없다"며 "재해 등 실제 상황에 대해서는 전문가 조언을 바탕으로 신중하고 적절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 정부 지진 조사위원회는 지난 1월 향후 30년 이내에 규모 8∼9의 난카이 대지진이 발생할 확률을 '80% 정도'로 제시한 바 있다. 대지진이 발생하면 약 29만8000명이 사망할 것이라는 추정치가 제시됐다.
일본 규슈 미야자키현 앞 해역인 휴가나다에서 규모 9.0 강진을 유발하는 난카이 해곡 대지진을 가정해 쓰나미 높이와 침수 면적 등을 새로 계산해 추정한 피해 규모다.
난카이 해곡은 수도권 서쪽인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 규슈 동부 해역까지 이어진 바닷속 깊은 골짜기로, 이 지역에서는 100∼150년 간격으로 대형 지진이 일어났다.
일본 내각부 전문가 검토회는 오키나와현에서 후쿠시마현에 걸쳐 넓은 면적에 높이 3m 이상의 쓰나미가 도달하고 고치현 일부 지역에는 최고 약 34m의 쓰나미가 덮칠 것으로 예측했다. 이로 인해 높이 30㎝ 이상 침수되는 지역만 약 1151㎢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머니투데이
17일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홍콩 그레이터베이항공은 지난 12일부터 오는 10월 25일까지 홍콩~일본 센다이 항공편을 주 4편에서 주 3편으로, 홍콩~도쿠시마 노선을 주 3편에서 주 2편으로 줄인다고 밝혔다. 이 항공사는 7월 대재앙설로 홍콩인들의 일본 여행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조치로 불확실성이 커진 것도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사 관계자는 "홍콩은 풍수지리를 믿는 사람이 많다"며 "대재앙설을 걱정하는 여행객이 꽤 많다. 적자를 막으려고 부득이하게 감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일본 7월 대재앙설은 지난 2011년 3월 발생한 동일본대지진 등 실제 사건들을 예언한 만화의 내용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확산됐다. 이 만화는 일본 작가 다쓰기 료가 쓴 '내가 본 미래' 완전판이다. 작가의 '예지몽'에서 본 장면들을 소재로 하는 만화다.
1999년 출간 당시에는 엘비스 프레슬리 사망이나 고베 대지진 등 이미 알려진 사건들이 자신의 꿈대로 일어났다고 해 '양치기 소년' 취급을 받았다. 하지만 출간보다 10여 년 뒤 발생한 동일본대지진을 정확히 예측했다는 게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예언이 적중하기도 했다.
다쓰기 료는 지난 2021년 출간 20년 만에 완전판을 다시 발간했다. 이 완전판에는 '2025년 7월' 대재앙설이 등장한다. 책에는 "진짜 대재앙은 2025년 7월에 온다"고 적혀 있다.
출판사 측은 "이 책은 작가의 예지몽을 바탕으로 한 콘텐츠이며 결코 불안을 조장하려는 의도는 없다"며 "재해 등 실제 상황에 대해서는 전문가 조언을 바탕으로 신중하고 적절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 정부 지진 조사위원회는 지난 1월 향후 30년 이내에 규모 8∼9의 난카이 대지진이 발생할 확률을 '80% 정도'로 제시한 바 있다. 대지진이 발생하면 약 29만8000명이 사망할 것이라는 추정치가 제시됐다.
일본 규슈 미야자키현 앞 해역인 휴가나다에서 규모 9.0 강진을 유발하는 난카이 해곡 대지진을 가정해 쓰나미 높이와 침수 면적 등을 새로 계산해 추정한 피해 규모다.
난카이 해곡은 수도권 서쪽인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 규슈 동부 해역까지 이어진 바닷속 깊은 골짜기로, 이 지역에서는 100∼150년 간격으로 대형 지진이 일어났다.
일본 내각부 전문가 검토회는 오키나와현에서 후쿠시마현에 걸쳐 넓은 면적에 높이 3m 이상의 쓰나미가 도달하고 고치현 일부 지역에는 최고 약 34m의 쓰나미가 덮칠 것으로 예측했다. 이로 인해 높이 30㎝ 이상 침수되는 지역만 약 1151㎢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