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매치 D-2] 최용수 서정원 심리전, 슈퍼매치는 이미 시작됐다
입력 : 2013.08.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구리] 정지훈 기자= K리그 최고의 라이벌 경기인 슈퍼매치. 벌써부터 양 팀 감독들의 심리전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FC서울과 수원 블루윙즈는 3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K리그 최고의 라이벌 경기인 만큼 양 팀의 감독인 최용수 감독과 서정원 감독의 치열한 심리전이 벌써 시작됐다.

시작은 수원의 서정원 감독이었다. 서 감독은 지난 7월 31일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를 마친 후 “서울이 심리적으로 부담이 있을 것이고 우리 선수들은 그 약점을 잘 이용할 것이다”며 9경기 연속 무패 행진에 대해 언급했다.

서울의 최용수 감독도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최 감독은 “주목받는 경기기 때문에 심적으로 영향을 받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2무를 기록했다. 이제 쉽게 지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고 이길 때가 됐다는 감이 온다. 분위기가 다른 만큼 징크스가 끝날 때가 된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 감독의 심리전은 계속됐다. 선수시절 각별했던 서정원 감독에 대한 존중하는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그 안에 날선 도발도 함께 있었다.

최 감독은 “서정원 감독이 젊은 지도자답게 선수들의 이야기를 들으려고 한다. 또한, 측면 공격수 출신이라 그런지 측면이 강하다”며 칭찬을 했지만 그는 “그러나 유일하게 다른 점이 있다면 나는 한 클럽에 청춘을 다 바쳤다는 것이다. 이것이 유일한 차이다”며 도발을 이어갔다.

이번 슈퍼매치의 변수는 그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라돈치치와 스테보가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상당히 흥미로운 사실이다. 사실 높이와 힘에 힘들었는데 이번 경기만큼은 아름다운 패스 축구를 하고 싶다. 우리들만의 축구를 보여주고 싶다”며 아름다운 축구를 약속했다.

사진=김재호 기자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