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매치 D-1] 수원이 서울에 질 수 없는 세가지 이유
입력 : 2013.08.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장돈 인턴기자= 수원삼성은 FC서울을 꺾고 ‘무패 징크스’를 이어갈 것인가?

수원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서울과 2013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 슈퍼매치를 하루 앞둔 2일 ‘수원이 서울에 질 수 없는 세 가지 이유’를 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수원과 서울은 지난달 31일 있었던 경기에서 나란히 승리, 승점 3점을 챙기며 승점 1점 차이로 5, 6위를 달리고 있다. 상위 스프릿에 잔류하기 위해서는 슈퍼매치에서 승리하여 승점차를 벌어 놓아야 할 입장이다.

그러나 이번에도 서울이 수원을 이기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런 전망에는 그럴만한 세 가지 이유가 있다.

그 첫 번째는 수원 선수들은 서울과 경기에는 기량 이상의 투지를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수원이 서울과 경기를 치를 때에는 감독이나 선수들 모두 투지가 높아져 있다. ‘수원의 수문장’ 정성룡과 ‘서울 데얀 킬러’ 수비수 곽희주는 “수원은 슈퍼매치에 강하다. 자만하지 말고 정신력을 높이면 이길 수 있다.”고 자신만만해 하고 있다.

두 번 째는 무패 징크스가 쉽게 깨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수원은 최근 서울과의 슈퍼매치 9경기에서 7승 2무로 절대적으로 앞서 있다. 서울과의 경기를 치르게 되면 수원은 감독의 지시가 없어도 소속 선수들은 스스로 경기에 집중, 이 징크스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이 투지가 높은 수원의 무패 징크스를 깨트리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세 번째는 산토스 영입과 새로운 스타일로 무장, 또하나의 천적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수원은 지난 7월 이적 시장을 통해 중국 우한 줘얼에서 뛰었던 산토스를 영입했다. 산토스는 지난 31일 부산전에 선발 출전하여 섀도우 스트라이커로서 활약해 2-0으로 팀승리에 기여했다. 장신선수들을 이용하던 수원은 산토스를 중심으로 짧은 패스로 전방 또는 측면으로 날카롭게 전개하는 스타일로 바꾼 것도 서울을 무너뜨릴 수 있는 무기가 될 것이다.

서울은 정대세가 부상으로 출전이 불가능한 상태인데다가 스테보와 라돈치치가 이적하는 바람에 전력에 누수가 있을 것으로 판단, 징크스를 깰 좋은 기회라 여기겠지만 지난해 8월 18일 경기를 생각하면 한낱 꿈일 수 있다. 당시 수원은 정성룡, 오범석, 이용래, 에벨톤, 서정진 등 5명의 주축 선수들이 빠졌어도 서울에 승리했다.

수원은 현재 전력을 3일 오후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발휘한다면 서울과의 무패 징크스를 지킬 수 있을 것이다.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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