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클래식 프리뷰] 제주-전남…이적생들, 친정팀 상대 ‘복수혈전’
입력 : 2013.08.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유니폼을 갈아입은 선수들이 친정팀을 상대로 복수의 칼날을 간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3일 전남 드래곤즈를 제주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여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제주와 전남 경기의 키워드는 ‘복수혈전’이다. 올 여름 이적시장서 양 팀은 활발한 선수 이적으로 팀 전력 보강에 충실했고, 특히 서로의 팀에서 필요한 선수를 충원하며 알찬 이적 시장을 보냈다.

제주는 전남에서 황도연을 영입했고, 박승일을 임대했다. 황도연은 광양제철중, 광양제철고를 거친 ‘진골’ 전남 유스팀 출신이다. 2010년 전남에서 프로로 데뷔하며 영원한 ‘전남맨’이 될 것 같았던 황도연은 올 여름 이적시장서 제주로 이적했다.

황도연은 제주의 박기동과 맞트레이드 형식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하지만 전남은 황도연에 현금을 얹어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선수 대 선수의 이적에서 현금이 얹어진다는 것은 선수의 자존심에 상처가 날 만한 상황. 황도연은 과거 청소년 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에서 손발을 맞춘 적이 있는 홍정호와 함께 중앙 수비수로 나서 친정팀 전남의 공격을 막아낼 것으로 보인다.

광양제철남초, 광양제철중, 광양제철고를 거친 측면 공격수 박승일 역시 친정팀을 상대로 출격 대기 중이다. 송호영과의 맞임대로 제주행 비행기를 탄 박승일은 선발 대신 후반 교체 출전으로 친정팀의 골문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은 제주로부터 박기동과 송호영을 영입하며 공격력에 힘을 더했다. 지난 시즌 강등된 광주FC에서 5골 5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 클래식 제주로의 이적에 성공했던 박기동은 올 시즌 제주에서 6경기에 나서 무득점을 기록했다. 전남의 공격력을 강화시킬 것으로 예상됐던 박기동은
전남으로 이적 후 중앙 미드필더로도 나서며 전남의 중원에 힘을 더하고 있다.

송호영 역시 전남으로 임대되어 제주의 골문을 노린다. 송호영은 2009년 경남 FC에서 프로무대에 데뷔해 성남 일화를 거쳐 2011년 12월 제주에 입단했다. 빠른 스피드와 폭발적인 드리블 돌파가 장점은 측면 공격수로 팬들에게 '송메시'라는 별명과 함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올 시즌 부상으로 제주에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전남으로의 임대를 통해 돌파구를 찾겠다는 생각이다.



▲ 제주 vs. 전남 (제주W, 08/03 19:00)

▲ 방송중계
SPOTV+(생),네이버(생),다음(생)

-. 제주
최근 4경기 연속 무승 (1무 3패)
최근 2경기 연속 경기당 1실점
최근 홈 4경기 연속 무승 (2무 2패)
최근 홈 2경기 연속 경기당 1골
-. 전남
최근 4경기 연속 무승 (1무 3패) 이후 지난 성남전
승리
최근 원정 2연패
최근 원정 2경기 연속 경기당 1골
-. 상대기록
제주 최근 대 전남전 2연승
제주 최근 대 전남전 2경기 연속 무실점
제주 역대 통산 대 전남전 26승 17무 14패
2013년도 상대전적
03/02 전남 0 : 1 제주
2012년도 상대전적
05/19 전남 1 : 0 제주
07/21 제주 6 : 0 전남

▲출전정지
제주 오주현(누적경고 3회) 8/3(토) 제주-전남
전남 코니(누적경고 3회) 8/3(토) 제주-전남

▲최근 5경기 결과
제주 : 서울(0-1 패/20R), 인천(1-1 무/19R), 울산(0-4패/18R), 수원(1-2 패/17R), 경남(4-2 승/16R)
전남 : 성남(2-1 승/20R), 부산(1-2 패/19R), 서울(1-2 패/18R), 인천(1-1 무/17R), 울산(1-3 패/16R)

사진= 전남 드래곤즈, 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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