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강원] ‘4골 역전승’ 최강희 감독, “아직 부족한 장면 많다”
입력 : 2013.08.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전주] 김성진 기자= 전북 현대가 4골을 연속해서 넣으며 역전승을 거뒀다. 그러나 최강희 감독의 눈에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이 보인 듯했다.

전북은 4일 강원과의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에서 4-1로 역전승했다. 전반 19분 최진호에게 실점했으나 케빈의 동점골 그리고 후반 37분부터 44분까지 7분간 3골을 몰아쳐 승리를 거뒀다.

최강희 감독은 “전체적으로 미흡한 부분이 있으나 선수들의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하는 의지가 후반전에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선수들이 경기 운영이나 전체 장면을 보면 아직도 부족한 장면이 많다”며 선수들의 더욱 나아지길 바랐다.

이날 전북의 새로운 외국인 선수 티아고는 후반 17분 교체 투입돼 28분간 뛰며 자신의 두 번째 K리그 클래식 경기를 소화했다. 티아고는 후반 37분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정인환의 결승골을 도왔다.

최강희 감독은 “적응을 하는 시간이 조금 필요하다”며 적응기를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패스나 순간적인 스피드도 K리그에 적응할 능력을 갖고 있다”고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 4-1로 역전승한 소감은?
전체적으로 미흡한 부분이 있으나 선수들의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다. 홈에서 무기력한 경기를 하면 안되고 반드시 이겨야 한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하는 의지가 후반전에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선수들이 내용적으로 좋은 경기를 하면서 좋아지고 있다. 앞으로 경기를 하면서 더 좋아질 것이라 본다. 선수들이 경기 운영이나 전체 장면을 보면 아직도 부족한 장면이 많다. 분위기나 정신적인 부분이 개선돼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 후반 17분 티아고가 투입된 후 매끄러운 경기를 했는데?
여기 와서 훈련을 하고 적응을 하는 시간이 조금 필요하다. 티아고가 의지가 있고 패스나 순간적인 스피드도 K리그에 적응할 능력을 갖고 있다. 경기를 하다 보면 티아고가 좋아질 것이고 팀도 나아질 것이다.

- 티아고를 투입하면서 어떤 변화를 주문했나?
티아고가 이동국 밑의 가운데를 서고 싶어한다. 후반전에 승부를 걸 때는 정혁을 가운데 두고 이승기와 역삼각형 미드필드로 하던지 (아니면) 서상민과 티아고를 측면에 둘 수 있다. 미드필드에서 포지션 체인지, 로테이션을 하고 훈련을 통해서 잘 맞춰진다면 분명히 좋은 옵션이 된다. 미드필드 플레이가 살아날 것이다. 지금까지는 정혁이 부상으로 빠져 미드필드에서 경기를 투박하게 했다. 케빈, 이동국이 들어가면 높이나 상대를 압박하나 경기 운영을 매끄럽게 할 수 없었다. 티아고, 서상민이 들어가면서 다양한 경기 운영을 하게 된 점이 좋아졌다.

- 수비 운영은 어떻게 하고 있나?
변칙적으로 하고 있다. 수비만 따로 세트피스 훈련을 하나 순간적인 상황 대처가 잘 되지 않고 있다. 지난 대구전(7월 31일)에서 실점을 안 했지만 위험한 장면이 2번 정도 있었다. 선수들에게 비디오를 보여주고 훈련을 통해서 개선해야 할 것 같다.

- 김기희에게 오른쪽 측면 수비를 맡겼는데 어떻게 보았는가?
지난번보다 나아졌다. 김기희가 기량도 갖고 있고 지구력도 좋다. 중앙 수비를 보던 선수가 측면 수비를 체력적으로 어려워한다. 그런 부분을 거뜬하게 이겨내고 있다. 당분간은 대안이 없기에 그렇게 써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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