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2기] '요즘 대세' 조찬호∙임상협, 홍명보 부름 받을까?
입력 : 2013.08.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좀처럼 연이 닿지 않던 태극마크가 눈앞에 왔다. 최근 K리그 클래식에서 나란히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절정의 감각을 뽐내고 있는 조찬호(27, 포항)와 임상협(25, 부산)이다.

오는 14일 페루와의 A매치에 출전할 홍명보호 2기 명단이 6일 오전 발표된다. 동아시안컵을 통해 1차 전력 점검을 마친 홍명보 감독은 이번 페루전 역시나 유럽파를 제외한 채 국내 K리거와 일본 J리거를 주축으로 팀을 꾸릴 전망이다.

그러다 보니 1기의 연장선상에서 과연 누가 빠지고 더해질 것인지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특히 이번 페루전은 유럽파 없이 치르는 사실상의 마지막 평가전이라는 점에서 이들에겐 최종 시험대와 같다.

그 중에서도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공격 라인업의 변화폭이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동아시안컵 당시 수비라인에 대해서는 100점을 줘도 모자란다며 만족감을 표한 반면 번번이 찬스를 놓친 공격력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피력했다.

한 방을 갖춘 해결사가 필요한 상황인데, 현 상황에서 2기 승선이 가장 유력시 되는 인물은 바로 올 시즌 뜨거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 조찬호와 임상협이다. 조찬호는 지난 20라운드 강원전에서 3골을 터트리며 포항의 4-0 대승을 이끌었고, 임상협 역시 21라운드에서 생애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경남을 5-1로 완파 했다.

조찬호와 임상협 모두 정통 스트라이커라기보다는 측면을 주활동 무대로 하는 미드필더 자원에 가깝긴 하지만 1기 멤버 중 사실상 윤일록을 제외하면 확실한 눈도장을 받은 이가 없다는 점에서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측면은 물론 2선 공격수로도 활용 가능하기에 홍명보 감독으로서도 충분히 실험 가치가 있는 자원들이다.

또 전통적인 스트라이커를 버리고 제로톱으로 전술 변화를 꾀할 때에도 조찬호와 임상협의 존재는 상당히 가치를 지닐 수 있다. 지난 동아시안컵에서는 아쉽게 예비엔트리에 들고도 선택되지 못했지만 최근의 상승세와 효율성을 고려하면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만약 태극마크를 단다면 조찬호는 2011년 3월 온두라스와의 평가전 이후 약 2년5개월여만의 재승선이다. 또 그 동안 단 한 번 국가대표팀과 연을 맺지 못했던 임상협도 특별한 건 마찬가지다. 올 시즌 K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들이 과연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고 대표팀에서도 날아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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