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정지훈 기자= FA컵 8강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한 FC 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리그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선전을 다짐했다.

서울은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FA컵 8강전에서 하대성이 추가시간에 한 골을 만회했지만 파그너와 박종우에 연속골을 허용하며 1-2로 패배했고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후 최용수 감독은 “먼저 부산의 4강을 축하한다. 더운 날씨에 선수들이 이기고자하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결과는 아쉽지만 마지막까지 포지하지 않은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다. 지나간 경기는 빨리 잊고 리그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집중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서울은 이번 경기에 패하기 전까지 리그, ACL, FA컵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유일한 팀이었다. 그만큼 체력적으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고 이에 이번 경기에는 공격진에 고광민, 이상협 등의 후보 선수들을 투입했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힘든 일정 속에 준비된 선수들을 체력안배 차원에서 기회를 부여했다. 충분히 경쟁력있는 선수들이었지만 아쉬움은 있었다. 중원 싸움이 승부처라 예상했는데 변수와 실수가 생겨 패배했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아쉬웠던 선수는 장기간 부상에서 돌아온 데얀이었다. 데얀은 전반 막판 한 차례 골대를 강타하는 찬스를 잡았지만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웠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장기간 부상이후 조급해하는 것이 느껴진다. 본인 스스로 인내심을 가져야한다. 가지고 있는 역량을 발휘했으면 좋겠다. 확실한 것은 100%가 아니다”고 말하며 격려했다.

사진=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