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전] '불운의 부상' 하대성, 52분 만으로 충분했다
입력 : 2013.08.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김도용 기자= 페루를 상대로 한국의 중원을 책임졌던 하대성이 아쉽게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홍명보 감독은 페루와의 친선경기에 하대성을 주장 완장을 주며 네 명의 수비수 앞에 배치했다. 지난 7월 동아시안컵 2경기에 선발 출전 했던 그에 대한 홍명보 감독의 신뢰를 느낄 수 있었다.

페루를 상대로 하대성은 공을 점유하며 다시 한 번 홍명보 감독에게 재신임을 받았다. 하대성은 전방으로 나가 압박을 펼치기 보다는 수비수들 앞에서 안정적인 경기를 풀어갔다. 페루가 측면에서 개인 돌파를 시도하면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해 협력 수비로 공을 뺏어냈다.

수비 뿐 아니라 하대성은 경기의 흐름을 조율하며 공격에도 참여했다. 긴 패스로 측면에 공을 연결하거나 빠른 전진 패스로 공격수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줬다.

훈련 첫 날 소속팀의 일정으로 체력 걱정을 하던 것은 기우에 불과했다. 하대성은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몸 상태를 자랑하며 운동장 모든 곳을 뛰어다니닌 등 한국의 공수 연개를 했다.

하지만 몸 상태가 좋았던 하대성은 후반 7분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뒤로 흘러나온 공을 왼발로 슈팅하다 공이 발 끝에 걸리며 발목이 꺾이고 말았다.

하대성이 빠지자 한국대표팀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페루에게 경기의 주도권을 내주기 시작했다. 페루는 중원에서 공 점유율을 높여가며 한국의 수비진을 위협했다.

비록 부상으로 아쉽게 총 52분밖에 뛰지 못했지만 하대성은 주장으로서 팀을 독려할 뿐 아니라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완수하며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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