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전] 무승부로 끝난 한국-페루전, 트로피는 공동수상
입력 : 2013.08.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김성진 기자= 한국과 페루의 평가전에서는 이전과 다른 특별한 이벤트가 하나 있었다. 이긴 팀에게 트로피를 수여하는 것이다.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한국과 페루의 평가전이 열렸다. 마침 올해는 한국과 페루의 수교 50주년이 되는 해였다. 뜻 깊은 해를 맞아 페루 대사관은 한국과 페루의 우호가 정치 및 경제 분야를 넘어 스포츠 분야로까지 확산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대한축구협회에 트로피 수여를 제안했다. 대한축구협회는 흔쾌히 동의해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

그리고 승리팀에는 ‘한국-페루 수교 50주년 기념 트로피’라 명명한 트로피를 수여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양팀이 좋은 경기에도 불구하고 득점 없이 0-0 무승부로 끝났다. 승리팀이 없기에 트로피의 주인도 없는 듯했다.

하지만 트로피의 주인은 있었다. 바로 한국, 페루 모두였다. 경기 후 홍정호와 클라우디오 피사로가 함께 트로피를 들며 우호의 의미를 되새겼다. 경기에서는 승자가 없었지만, 경기 후에는 한국과 페루 모두 승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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