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홍명보] 페루전 20명, 6명만 홍명보 3기에 생존한다
입력 : 2013.08.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9월에 소집될 홍명보 3기 멤버에는 2기 멤버 20명 중 6명 정도만 생존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명보 2기가 장단점을 모두 보인 뒤 임무를 마무리했다. 14일 열린 페루와의 평가전을 통해 홍명보 감독은 2기로 선발한 20명의 선수를 점검했다. 새 얼굴은 실전에 투입해 대표팀에 부합하는 경기력인지 확인했다. 기용하지 않은 선수들도 훈련과 미팅으로 현재 상태를 확인했다.

이제 시선은 9월에 소집될 3기 멤버 구성이다. 홍명보 감독은 2기 멤버들의 대표팀 활약과 소속팀에서의 경기력 등을 종합한 뒤 3기 멤버를 구성할 것이다. 그런데 홍명보 감독은 3기부터는 대표팀 선수 구성에 변화를 줄 생각이다. 바로 전력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유럽파 소집이다.

올해 A매치는 이제 총 6번 남았다. 9월, 10월, 11월에 각 2번씩 경기할 수 있다. 홍명보 감독은 최정예의 대표팀을 구성해 6번의 평가전에 임할 것이다. 그는 이미 9월 A매치에 유럽파 소집을 공언했다. 16일에는 독일로 떠나 손흥민(바이엘 레버쿠젠), 구자철(볼프스부르크), 박주호(마인츠)를 점검할 예정이다.

유럽파의 합류로 홍명보 3기에는 국내파 선수의 숫자가 줄어들 예정이다. 2기에서 3기로 합류하는 선수의 숫자도 대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6명 정도가 유력하다.

6명의 숫자는 해외파의 가세 때문이다. 분데스리가의 3명을 비롯해서 김보경(카디프 시티), 이청용(볼턴), 지동원(선덜랜드), 윤석영(퀸즈 파크 레인저스)도 3기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박주영(아스널)은 경기력 문제, 기성용(스완지 시티)은 자숙기간인 점을 볼 때 3기 합류 가능성은 낮다. 이렇게 볼 때 유럽파는 7명이 3기에 승선하게 된다.

또한 피로 누적을 우려해 2기에서 제외된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도 3기 멤버가 확실하다. 이들이 모두 소집된다면 8명이다. 9월 A매치가 2번 경기가 있기에 23명을 소집하다고 볼 때 이들 8명을 제외한 15명을 국내파로 꾸려야 한다.

15명 중에는 1기에서 좋은 활약을 했지만 2기에서 제외된 선수 그리고 K리그 클래식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쳤으나 부름을 받지 못한 선수들도 포함될 것이다. 이들을 5명 정도로 볼 때 남은 자리는 10자리다. 그러나 골키퍼 한 자리는 정성룡(수원)의 차지다.

그렇게 볼 때 2기에서 3기로 올라갈 수 있는 선수는 6명이다. 해외파 포함 이미 14명의 자리가 채워졌기에 2기 20명 중 14명을 제외하면 6명이 남기 때문이다. 6명은 페루전에서 좋은 활약을 한 하대성(서울), 김승규(울산)가 될 수 있고 다른 선수가 등장할 수도 있다. 이를 위해 홍명보 감독은 당분간 고심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의 경기력이 뛰어난 사람이 3기에 발탁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홍명보 감독은 이를 위해 선수들의 경기력을 면밀히 관찰하리라 본다.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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