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스플릿 가는 문은 2개, 경쟁은 4팀
입력 : 2013.08.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네 개의 팀이 상위 스플릿으로 가는 두 자리를 놓고 피 말리는 경쟁을 펼치게 됐다.

K리그 클래식이 상하위 스플릿으로 나뉘기 전 단 두 경기만 남겨뒀다. 7팀이 상위 스플릿 시스템에 올라가는 가운데 5위 수원까지 상위 스플릿행이 사실상 확정됐다. 그리고 네 팀이 두 개의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친다.

현재 5위인 수원은 승점 40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 25일 대구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상위 스플릿행의 가능성을 더욱 키웠다. 남은 두 경기에서 수원은 무승부를 한 번만 거둬도 상위 스플릿을 확정 짓는다.

문제는 6위 인천과 부산, 성남, 제주가 두 자리를 놓고 벌이는 경쟁이다. 인천은 현재 승점 38점으로 6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24일 부산과의 홈 경기에서 승리했으면 상위 스플릿을 확정할 수 있었다. 그러나 부산에 0-1로 패했다. 게다가 인천은 남은 일정이 힘들다. 5위 수원과의 홈경기와 2위 전북과의 원정경기다. 모두 자신들보다 높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두 경기 중 한 경기만 승리하면 확정 지을 수 있다.

승점 37점으로 7위인 부산도 일정이 인천 못지않게 힘들다. 부산은 28일 당장 자신들과 스플릿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제주와 홈경기를 치른다. 이어서 올 시즌 리그 1위를 고수 중인 포항 원정경기를 치른다. 지난 25일 인천과의 경기에서 이기며 2연승의 신바람을 계속 이어나가야 상위 스플릿에 진출 할 수 있다.

최근 인수설로 인해 어수선한 성남은 울산에게 3-1 승리를 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승점 34점인 성남은 상위 스플릿을 위해서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 하지만 만날 상대팀들이 다른 팀들보다 수월하다. 현재 6연패를 당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강원과 홈경기를 펼친 뒤 경남과 9월 1일 스플릿 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승점 33점으로 9위를 기록하고 있는 제주 역시 남은 두 경기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제주는 부산과의 원정경기, 대전과의 홈경기가 남긴 상황이다. 제주는 부산과의 경기에서 어떤 일이 있어도 승리해야 대전과의 경기 결과에 따라 상위 스플릿 진출이라는 희망을 갖게 된다.

지난 시즌에도 상위 스플릿 진출을 놓고 경남, 인천, 대구가 경합을 벌이다 마지막 경기가 돼서야 그 주인공이 가려졌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스플릿 진출 경쟁은 팬들에게 재미를 제공하게 됐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