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포항 스틸러스와의 '용광로 더비'에서 아쉽게 3-2 역전패를 당하며 최근 2연패의 부진에 빠진 전남 드래곤즈가 그 동안 천적의 면모를 보여왔던 경남FC를 상대로 부진 탈출에 나선다.

전남은 28일 오후 7시30분 홈인 광양전용구장으로 경남을 불러들여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5라운드를 치른다.

이미 스플릿 상위리그 진출이 좌절된 상황이지만 전남은 경남을 꺾고 10위 자리를 굳히며 하위 스플릿을 대비, 승점을 모으겠다는 각오다. 전남의 최근 5경기에서 1승2무2패로 지난 7월 31일 이후 승리가 없다. 내용은 그리 나쁘지 않았는데 결과가 좋지 못하다 보니 지지부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전북과의 호남더비에서는 잘 싸우고도 후반 초반에 내준 유일한 골을 만회하지 못하고 졌고, 포항전에서는 후반 추가시간에 역전골을 얻어맞고 경기를 내줬다. 경남전에 독이 오를 수 밖에 없는 이유다.

그 동안 전남은 경남의 천적으로 군림했다. 2011년 4월 이후 경남전 5연승을 기록하고 있고 홈에서는 2006년 4월 이후로 무패행진(5승2무)을 달리는 중이다. 최근 2경기에서는 단 한 골도 내주지 않고 모두 1-0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경고누적으로 포항전에 출전하지 못했던 임종은이 복귀한다는 점도 호재이고 지난 2경기에서 골맛을 못본 이종호도 다시 날을 세우고 있다.

이번 경기는 경남에게도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이다. 호랑이굴로 들어가는 경남이지만 최근 5경기에서 단 1승도 챙기지 못하는 등 좀처럼 부진의 늪에서 빠져 나오고 있다. 하위 스플릿에서의 순위 싸움을 고려한다면 어떻게든 승리를 거둬 분위기도 바꾸고 승점도 챙겨야 한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최근 3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고 있는 공격의 날을 세워야 한다. 보산치치와 부발로, 이재안, 정성훈으로 이어지는 공격라인이 전남의 수비라인을 얼마만큼 공략할지가 관건이다.

▲ 전남 vs. 경남 (광양, 08/28 19:30)

-. 전남
최근 2연패
최근 4경기 연속 무승 (2무 2패)
웨슬리 지난 포항전 2골

-. 경남
최근 2경기 연속 0 : 0 무승부
최근 5경기 연속 무승 (2무 3패)
최근 3경기 연속 무득점
올 시즌 원정 무승 (6무 6패)
최근 원정 22경기 연속 무승 (9무 13패, 12/07/28
이후)

-. 상대기록
전남 최근 대 경남전 5연승 (11/04/17 이후)
전남 최근 대 경남전 2경기 연속 1 : 0 승리
전남 역대 대 경남전 홈 무패 (5승 2무, 06/04/05 이후)
전남 역대 통산 대 경남전 17경기 9승 3무 5패

▲ 방송중계

▲ 출전정지

경남 최현연(누적경고 3회) 8/28(수) 전남-경남
경남 윤신영(누적경고 3회) 8/28(수) 전남-경남
경남 스레텐(누적경고 3회) 8/28(수) 전남-경남

▲ 최근 5경기 결과

전남 : 포항(2-3 패/24R) 전북(0-1 패/23R) 대구(1-1 무/22R) 제주(0-0 무/21R) 성남(2-1 승/20R)
경남 : 서울(0-0 무/24R) 포항(0-0 무/23R) 수원(0-3 패/22R) 부산(1-5 패/21R) 울산(1-3 패/20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