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승 삼성, 정규시즌 3연패 보인다
입력 : 2013.09.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8연승을 달리는 삼성 라이온즈가 프로야구 사상 첫 정규시즌 3연패 위업이 눈앞에 다가왔다.

삼성은 25일 SK에 7-3 대역전극에 성공하면서 8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이날 패한 2위 LG와의 격차를 줄이며 매직넘버에 ‘5’만을 남겨뒀다. 7경기 남은 가운데 삼성의 3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이 유력해지고 있다.

삼성은 잔여 경기 동안 각각 SK, 롯데, LG, 한화와 만난다. SK, LG와는 1경기, 한화와 2경기, 롯데와 3경기를 각각 치른다. 삼성으로서는 부담되지 않는 일정이다.

삼성은 맞대결하는 네 팀 중 세 팀과의 상대전적이 앞선다. 특히 가장 많이 만나는 롯데에 8승 5패, 한화에 10승 4패로 강하다. SK와는 이번 3연전 중 앞선 2번의 경기에 모두 승리하며 이미 분위기를 압도한 상태다.

걸림돌이 있다면 7승 8패로 백중세인 LG와의 맞대결이다. 1위 싸움하는 LG와의 경기에서 패한다면 2위인 LG와의 경기 차이가 줄어들기 때문에 부담이 생긴다.

또한 변수도 있다. 삼성은 27일에 맞붙는 롯데와의 홈경기를 제외하고 잔여 경기가 모두 원정경기다. 이동거리가 긴 편이다. SK와의 문학경기가 종료되면 롯데와의 홈경기를 치르기 위해 대구로 내려간다. 하루 휴식하고 LG와 잠실에서 맞대결 한 후에 대전 한화전, 사직 롯데전을 차례로 치른다.

그러나 이러한 변수를 모두 없앨 수 있을 만큼 삼성의 분위기는 더 할 나위 없이 좋다. 9월 중순까지 긴 연승이 없었던 삼성은 8연승을 질주했다. 지난 5월 3일 롯데전을 시작으로 거둔 8연승과 올 시즌 최다 타이 기록이다.

야구는 멘탈 스포츠다. 지난 2009년 SK는 시즌 말미에 19연승을 질주하며 1위 기아 타이거즈를 제대로 압박했다. 그 결과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어 졌지만 그 분위기는 한국시리즈를 7차전까지 끌고 가는데 원동력이었다.

만약 삼성이 최다 연승 기록을 갈아치우고 좋은 분위기 속에 선두로 등극하면 정규시즌 3연패는 물론, 한국시리즈 3연패도 꿈이 아니다.

사진 =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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