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넥센, 가장 중요한 순간에 만나다
입력 : 2013.09.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가장 중요한 순간에 숙적을 만났다. LG와 넥센이 2위 자리를 놓고 진검승부를 펼친다.

LG와 넥센은 28일 잠실구장에서 ‘2013 한국 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벌인다. 상대전적은 넥센이 10승 5패로 훨씬 앞서있다. 하지만 소용없다. 이 경기를 이겨야 웃을 수 있다.

28일 현재 LG는 1위 삼성에 1경기차 뒤진 2위다. 넥센은 LG에 2경기차 뒤진 3위다. LG가 이기면 선두 삼성을 0.5경기차로 바짝 쫓는 동시에 넥센을 3경기차로 밀어낸다. 하지만 넥센이 이기면 LG는 삼성과 1.5경기차로 멀어지고 넥센과의 승차는 1경기로 줄어든다. 1위는커녕 2위조차 장담할 수 없게 된다.

LG는 지난 6월 14일부터 16일까지 넥센과의 잠실 3연전을 쓸어담았다. 덕분에 넥센은 7연패에 빠졌다. 넥센은 홈에서 바로 되갚았다. 7월 5일부터 7일까지 목동에서의 3연전을 모두 가져갔다. 이후 4번의 맞대결에서도 넥센이 3승 1패로 우위다. 특히 지난 8월 28일 잠실 경기에서는 2-3으로 뒤지던 8회초, 박병호의 역전 투런포로 짜릿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넥센은 선발투수로 밴 헤켄(34)을 예고했다. 올 시즌 11승 10패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 중이다. LG전에는 썩 좋지 못했다. 3번 나와 10 2/3이닝을 던지며 1승 1패, 평균자책점은 무려 5.91이었다. 하지만 최근 구위가 좋다. 9월 들어 3경기에 나와 모두 승리했고 투구내용도 좋았다. 19이닝동안 단 1실점으로 9월 평균자책점이 0.47이다.

이에 맞서는 LG의 선발은 레다메스 리즈(29)다. 올 해 10승 12패 평균자책점 3.08로 팀의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넥센을 상대로도 잘 던졌다. 3경기에 나와 18 2/3이닝 6실점으로 1승 무패, 평균자책점은 2.89를 기록했다. 최근 넥센전은 8월 28일이었는데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었다.

양 팀은 모두 25일 경기 후 이틀을 쉬었다. 불펜은 풀가동이 가능하고 선발 역시 에이스간의 대결이다. 물러설 곳은 없다. 무조건 총력전이다. 지난 15번의 대결은 누가 몇 번을 이겼는지 무의미하다. LG가 넥센을 누르고 삼성을 압박할지, 넥센이 LG의 2위 자리마저 위협할지 기대가 모아지는 한판이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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