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드, “리버풀 감독이 나의 꿈이다”
입력 : 2013.09.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주장이자 팀의 살아있는 레전드인 스티븐 제라드가 언젠가는 리버풀 감독직을 맡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가 리버풀에서 뛰며 많은 업적을 이뤘지만, 리버풀에서 이루고 싶은 마지막 단계는 바로 팀의 지휘봉을 잡아보는 것이라고 한다.

스티븐 제라드는 29일 영국 언론 데일리 스타와 인터뷰를 통해 “나중에 감독직 수행이 가능한 상황에 리버풀 감독이 될 수 있다면, 그건 꿈을 이뤄지는 것이다. 축구선수로서 현재 내 나이대가 되면 솔직히 축구 선수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나도 여전히 선수 생활 중이지만, 미래에 대해 구상을 시작해봐야 할 것 같다” 라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스티븐 제라드는 최근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시청하는 것을 꺼린다고 한다. 아무래도 우승까지 경험했던 무대를 최근 몇 시즌 동안 밟아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는 “텔레비젼을 통해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시청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그래서 어서 빨리 유럽 대항전 무대로 복귀하고 싶다. 그것은 큰 도전이 될 것이다. 안필드에서의 챔피언스리그 경기 분위기는 특별하다. 다른 경기들과 견줄 수가 없다. 우리 팀의 팬들도 그러한 분위기를 다시 경험해봐야 한다” 라며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마지막으로 “여전히 나의 계약기간은 2년이 남아있는 상태다. 남은 시간 열심히 선수 생활을 할 것이다” 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올 여름 리버풀 구단과 2년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 2년 뒤면 스티븐 제라드가 35살이 되는 시점이라 사실 상 그가 리버풀에서 은퇴 할 확률이 높아보인다.

스티븐 제라드는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에서도 주장을 맡고 있으며 이미 국가대표로 100경기 넘게 출전하여 센추리클럽에 가입한 상태다. 그는 주로 중앙 미드필더를 보지만, 공격형 미드필더를 포함한 거의 전 미드필더 전 포지션을 볼 수 있는 다재다능한 자원이다.

스티븐 제라드는 리버풀 유스 출신이자 1998년 리버풀에서 프로 데뷔한 이래로 지금까지 쭉 리버풀에서만 활약해오고 있는 대표적인 ‘원 클럽’ 맨이기도 하다.

남다른 충성심을 보여주며 현지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 또한 얻고 있다. 그는 2번의 FA컵 우승과 1번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해냈지만, 아직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험이 없다는 것이 항상 그에겐 아쉬운 상황이다.

영국 런던=안준혁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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