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4기] 左 흥민-右 청용 이끌 '원톱' 주인공은 누구?
입력 : 2013.09.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원톱의 주인공은 누구?

브라질과 말리와의 평가전을 가질 홍명보호 4기 명단이 발표됐다. 홍명보 감독은 30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표팀 4기 명단을 발표했다. 상대가 상대니 만큼 홍명보 감독은 독일과 영국을 직접 방문해 뽑은 유럽파 선수들을 대거 포함시킨 최정예 전력을 구성했다.

역시 관건은 공격진이다.

역시나 크로아티아 및 아이티와의 평가전에서 맹활약했던 손흥민과 이청용은 또 다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즉 왼쪽 날개과 오른쪽 날개에는 믿을맨인 손흥민(레버쿠젠)과 이청용(볼턴)을 가용하겠다는 것이다.

문제는 양쪽 날개의 도움을 받아 마무리의 역할을 할 ‘톱’의 자리가 누구냐다. 이번 명단 발표에 따르면 현재 원톱의 역할을 할 선수는 구자철(볼프스부르크), 지동원(선덜랜드), 이근호(상주)이 될 공산이 크다.

세 선수 중 가장 원톱에 어울리는 선수는 지동원이다. 이미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최전방 공격수의 임무를 소화했던 지동원은 이번 평가전에서도 자연스럽게 원톱으로 녹아들 수 있다.

이근호도 다를 것 없다. 이근호는 측면 공격수, 최전방 공격수 등 어느 위치에서든지 쉽게 적응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홍명보 감독의 전술아래 언제든 대표팀의 최전방을 맡을 수 있다.

구자철의 경우는 성격이 다른데, 구자철이 최전방으로 나설 경우 홍명보 감독은 ‘폴스 9(가짜 공격수)’ 포메이션을 가용할 가능성이 크다. 2011년 아시안컵에서 최전방에 기용되어 5골을 기록하며 대회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지만, 구자철의 움직임 특성상 상대 수비를 끌어내리는 것에 더욱 중점을 두는 ‘가짜 공격수’ 역할에 더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이미 홍명보 감독이 지난 5일 가졌던 아이티와의 평가전에서 구자철에게 ‘가짜 공격수’ 역할을 부여한 것도 이와 같은 면면이다.

이처럼 원톱의 주인공은 아직 확언할 수 없는 상황이다. 모든 것은 홍명보 감독이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전술적 시험을 한 후에 나올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 주인공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홍명보호의 4번째 성적이 좌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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