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4기] 부담 컸던 SNS 파문...홍명보, ''기성용에 진정성 담긴 사과 요구''
입력 : 2013.09.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다음달 브라질, 말리를 상대로 두 차례 평가전을 갖는 홍명보 감독이 지난 여름 SNS 파문으로 홍역을 치른 기성용(24, 선덜랜드)을 처음으로 발탁하며 기회를 줬다.

기성용의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는 상태라고 말한 홍명보 감독은 SNS 파문에 대해선 (기성용이) 많이 반성하고 있으며 소집 후 진전성 있는 사과 역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은 30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표팀 4기 명단을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기성용의 발탁이었다. 기성용은 지난 7월 자신의 비밀 페이스북 계정에 전임 대표팀 사령탑이었던 최강희 감독을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당시 엄청난 파문을 낳은 가운데 기성용은 홍명보호의 첫 대회였던 지난 동아시아대회를 시작으로 줄곧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이번엔 달랐다. 지난주 직접 영국 출장길에 올라 기성용을 만난 홍명보 감독은 그를 이번 명단에 포함시키며 기회를 줬다. 기성용이 SNS 파문에 대해 많이 반성하고 있고 컨디션 역시 점점 올라고 있다는 것이 이유였다.

기성용의 발탁에 대해 홍 감독은 "영국 현지에서 기성용과 많은 대화를 나눴고 (SNS 파문에 대해) 많은 반성과 후회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첫 경기만을 봤지만 컨디션도 조금씩 올라오는 느낌이었다. 이제는 경기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보이는 것만 남았다"고 말했다.

일부 팬들의 반감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홍 감독은 "영국에서 기성용을 만나며 경기력적인 측면보다 가장 먼저 SNS 파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며 "기성용이 대표팀에 소집되면 그 부분에 있어 반감을 가진 팬들에게 공식적으로 진성성 있는 사과를 해야 한다고 가장 먼저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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