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4기] 이용∙김창수, ‘네이마르 봉쇄’ 특명 받았다
입력 : 2013.09.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브라질의 특급스타 네이마르의 움직임을 막아라!

홍명보 감독은 30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홍명보호 4기 명단을 발표했다. 홍명보 감독은 독일과 영국을 직접 방문해 뽑은 유럽파 선수들을 대거 포함시킨 최정예 전력을 구성했다.

상대가 상대니만큼 최정예 전력을 구성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10월 12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 있을 브라질전이 관건이다. 그간 한국을 방문했던 팀들이 ‘1.5군’ 위주의 선발 명단을 꾸렸던 것에 비하면, 브라질은 ‘전력의 핵’인 네이마르를 비롯해 헐크, 오스카, 단테 등 최정예 군단을 소집했기 때문이다.

특히 홍명보호 4기의 오른쪽 측면 수비수들의 역할이 커졌다. 브라질 에이스 네이마르가 왼쪽 측면 공격수이기 때문이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들이 화려한 발재간과 빠른 돌파로 뒷공간을 노리는 네이마르를 막지 못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네이마르를 봉쇄해야 하는 중책을 맡은 선수는 이용(울산 현대)과 김창수(가시와 레이솔)다. 물론 선수의 이름값만 따지면 두 선수가 네이마르를 상대하기 버겁다. 그러나 승부는 단언할 수 없다. 두 선수 모두 강인한 체력과 근성은 둘째가라면 서러운 선수다.

이용과 김창수 모두 과감한 오버래핑을 통한 기습적인 크로스로 상대 수비를 흔드는 것에 탁월하다.

문제는 두 선수가 가진 장점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과감한 오버래핑이 측면 공격수와 스위칭 플레이와 함께 이뤄지지 않는다면 더욱 큰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 특히나 빠르고 기술 좋은 네이마르라면 위기의 강도는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

네이마르는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르고 있는 선수다. 이용과 김창수가 네이마르와의 맞대결서 승리하면 그들의 가치는 순식간에 올라갈 수 있다. 절대 놓칠 수 없는 기회다. 두 선수가 하늘이 주신 기회를 잘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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