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성남] 이두원 기자="음지에 있으면서도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은 게 지금의 국가대표 김태환을 만들었다."
성남 안익수 감독이 올 시즌 나란히 성남의 유니폼을 입었지만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스물넷 동갑내기' 김태환과 이승렬을 직접 비교하면서 "우리 인생의 메시지와 같다"며 직언을 남겼다.
나란히 FC서울 출신인 김태환과 이승렬은 올 시즌 안익수 감독의 부름을 받고 성남의 유니폼을 입었다. 둘 다 전 소속팀인 서울과 울산에서 자리를 못 잡은 상황에서 맞은 새로운 도전이었다.
하지만 둘의 희비는 올 시즌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K리그 신인왕 출신으로 큰 기대를 모았던 이승렬은 초반 활약도 잠시, 이제는 성남 내에서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에 빠져 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끌었던 지난 2010남아공월드컵에서 21살의 나이로 본선 무대를 밟고 K리그에서 신인왕을 거머쥐던 시절과 비교하면 지금의 모습은 초라하기만 하다.
반면 김태환은 꾸준한 활약 속에 최근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고 국가대표팀에 승선했다. 뛰어난 기량에도 FC서울에서 크게 기회를 잡지 못했던 그는 성남에서 꾸준히 성장해 이제는 안 감독의 신임이 두터운 에이스 공격수로 우뚝 섰다.
6일 제주와의 K리그 클래식 31라운드 경기에서 앞서 안익수 감독은 2010년 당시 국가대표와 클럽 2군 선수에서 3년 만에 처지가 뒤바뀐 둘의 묘한 상황을 두고 "우리 인생의 메시지와 같다"며 솔직 발언을 시작했다.
안 감독은 "(김)태환이가 이번에 국가대표에 뽑힌 뒤 선수들을 모아놓고 태환이에게 물었다. (이)승렬이가 남아공월드컵에 나갈 때 너는 뭐하고 있었냐고. (FC서울에서) 2군에 있었다고 하더라. (이승렬과 비교하면) 3년 만에 처지가 뒤바뀌었다. 우리 인생의 메시지와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안 감독은 프로 2군에서 있으면서도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은 결과가 지금의 국가대표 김태환을 만들었다며 칭찬을 이어갔다.
그는 "3년 이란 시간 동안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은 결과다. 음지에 있으면서도 비전을 가지려고 노력한 게 지금의 성과로 이어졌다"며 대견한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김재호 기자
성남 안익수 감독이 올 시즌 나란히 성남의 유니폼을 입었지만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스물넷 동갑내기' 김태환과 이승렬을 직접 비교하면서 "우리 인생의 메시지와 같다"며 직언을 남겼다.
나란히 FC서울 출신인 김태환과 이승렬은 올 시즌 안익수 감독의 부름을 받고 성남의 유니폼을 입었다. 둘 다 전 소속팀인 서울과 울산에서 자리를 못 잡은 상황에서 맞은 새로운 도전이었다.
하지만 둘의 희비는 올 시즌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K리그 신인왕 출신으로 큰 기대를 모았던 이승렬은 초반 활약도 잠시, 이제는 성남 내에서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에 빠져 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끌었던 지난 2010남아공월드컵에서 21살의 나이로 본선 무대를 밟고 K리그에서 신인왕을 거머쥐던 시절과 비교하면 지금의 모습은 초라하기만 하다.
반면 김태환은 꾸준한 활약 속에 최근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고 국가대표팀에 승선했다. 뛰어난 기량에도 FC서울에서 크게 기회를 잡지 못했던 그는 성남에서 꾸준히 성장해 이제는 안 감독의 신임이 두터운 에이스 공격수로 우뚝 섰다.
6일 제주와의 K리그 클래식 31라운드 경기에서 앞서 안익수 감독은 2010년 당시 국가대표와 클럽 2군 선수에서 3년 만에 처지가 뒤바뀐 둘의 묘한 상황을 두고 "우리 인생의 메시지와 같다"며 솔직 발언을 시작했다.
안 감독은 "(김)태환이가 이번에 국가대표에 뽑힌 뒤 선수들을 모아놓고 태환이에게 물었다. (이)승렬이가 남아공월드컵에 나갈 때 너는 뭐하고 있었냐고. (FC서울에서) 2군에 있었다고 하더라. (이승렬과 비교하면) 3년 만에 처지가 뒤바뀌었다. 우리 인생의 메시지와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안 감독은 프로 2군에서 있으면서도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은 결과가 지금의 국가대표 김태환을 만들었다며 칭찬을 이어갔다.
그는 "3년 이란 시간 동안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은 결과다. 음지에 있으면서도 비전을 가지려고 노력한 게 지금의 성과로 이어졌다"며 대견한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