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7R] 아스널, WBA와 1-1 무…다득점으로 간신히 1위
입력 : 2013.10.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왕찬욱 기자= 아스널이 총 득점기록으로 아슬아슬하게 프리미어리그 1위를 지켜냈다.

아스널은 7일 0시(한국시각) 잉글랜드 허손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웨스트 브롬미치 알비언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아스널은 5승 1무 1패 승점 16점으로 리버풀과 승점 동률, 골득실 차까지 동률을 이뤘지만 총 득점에서 앞서며 1위를 지켜냈다.

경기는 팽팽히 진행됐다. 아스널의 패스플레이는 여전히 날카로웠다. 하지만 WBA는 중원에서부터 강한 압박으로 대응했고 아스널은 이에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전반 14분 WBA가 아쉽게 골 찬스를 놓쳤다. 베라히뇨가 날린 중거리 슈팅이 플라미이를 맞고 굴절됐다. 골키퍼 슈체스니는 이미 반대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었던 상황. 하지만 슈체스니가 간신히 다이빙으로 슈팅을 걷어냈다.

아스널 또한 공격을 몰아쳤다. 전반 17분 왼쪽 측면을 침투하며 외질의 패스를 받은 깁스가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위로 높게 떴다. 전반 24분엔 윌셔가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 무산됐다. 이 과정에서 외질, 지루, 윌셔가 만들어낸 짧은 패스플레이는 WBA의 중원을 지키던 야콥과 물룸부를 무너뜨리며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아스널이 특유의 패스플레이로 공격을 풀어나갔다. 하지만 이전의 경기와는 다르게 위협적인 장면이 많아 연출되진 않았다. WBA가 중원에서부터 강한 압박과 거친 수비로 아스널의 패스플레이를 무력화했기 때문이다.

전반 42분 WBA가 먼저 골을 터트렸다. 야콥이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터트린 것이다. 아말피타노의 크로스를 야콥이 정확하게 헤딩으로 연결해 골을 넣었다. 마크가 없었기에 더욱 손 쉬운 득점이었다.

후반 1분 WBA가 아쉬운 찬스를 다시 한번 놓쳤다. 개인 돌파로 왼쪽 측면을 뚫어낸 베라히뇨가 안쪽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박스 안에서 쇄도하던 아넬카가 공을 받아냈지만 정확히 컨트롤을 하지 못해 슈체스니가 공을 잡아냈다. 후반 6분에도 일대 일 찬스를 맞은 아넬카의 슈팅이 아쉽게 빗나갔다.

후반 17분 아스널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로시츠키가 원터치로 내준 공을 박스 바깥의 월셔가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수비를 맞고 살짝 굴절되어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후반 13분의 로시츠키 투입이 가져온 결과였다.

동점골을 허용한 WBA가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27분 빌리 존스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슈체스니가 선방하며 실점위기를 넘겼고 후반 29분 수비를 등지고 공을 받아낸 아말피타노의 슈팅이 수비에 맞고 굴절됐다.

후반 30분 아스널이 분위기를 가져오는 계기를 만들었다. 지루의 슈팅이 바로 그 장면이었다. 중원에서 윌셔가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던 지루에게 완벽한 패스를 찔러줬다. 지루는 공을 받아 들어가며 골키퍼 마이힐을 제치고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마이힐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선방해냈다.

하지만 아스널의 공격은 아쉬운 장면에만 그쳤다. WBA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압박수비로 아스널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후반 투입된 로시츠키의 센스가 찬스를 가져왔지만 결과는 아쉬웠다. 막바지까지 공방이 이어졌지만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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