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수원] 이두원 기자=“최상의 경기를 보여드려야 하는데 아쉽다.”
서울과 수원의 슈퍼매치가 열린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 K리그에서 가장 뜨겁다는 라이벌전답게 이날 경기엔 3만6000여 명이 넘는 관중이 입장해 양 팀의 수준 높은 경기를 만끽했다. 하지만 엉망이었던 그라운드 상태는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은 본부석쪽 사이드라인의 경우 맨땅이 보일 만큼 움푹 패였고, 센터 라인 근처에는 마치 기차 레일과 같은 두 개의 큰 줄이 그어져 있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이 이렇게 엉망이 된 건 바로 지난달 28일 열린 국내 유명 가수의 콘서트 때문이다. 센터 써클 지역에 이동식 무대를 설치하고 본부석쪽에 대형무대를 만드는 과정에서 잔디가 상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을 홈경기장으로 쓰고 있는 수원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수원월드컵경기장의 관리는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 맡고 있다. 수원은 잔디보호를 여러 차례 요청했지만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매년 경기장 대관료로만 막대한 돈을 쏟아붓고 있는 수원 입장에서는 화가 날 수밖에 없는 행정이었다.
수원 관계자는 “관리재단쪽에서 급한대로 녹색 알갱이를 뿌려 맨땅이 드러나는 모습을 지우긴 했지만 잔디가 완전히 죽은 상태라 들어내 갈아야 한다. 빨리 보수를 해야 하는데 외부 일정이 빡빡한 탓에 언제 이루어질지 기약도 할 수 없는 상태다. 아마 시즌 마칠 때까지는 이대로 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엉망이 된 잔디 상태에 대한 양 팀 감독들의 아쉬움도 똑같았다. 서정원 감독은 경기 전 “최상의 상태로 경기를 치러야 하는데 아쉽다”며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고, 이는 서울의 최용수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사진=김재호 기자
서울과 수원의 슈퍼매치가 열린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 K리그에서 가장 뜨겁다는 라이벌전답게 이날 경기엔 3만6000여 명이 넘는 관중이 입장해 양 팀의 수준 높은 경기를 만끽했다. 하지만 엉망이었던 그라운드 상태는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은 본부석쪽 사이드라인의 경우 맨땅이 보일 만큼 움푹 패였고, 센터 라인 근처에는 마치 기차 레일과 같은 두 개의 큰 줄이 그어져 있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이 이렇게 엉망이 된 건 바로 지난달 28일 열린 국내 유명 가수의 콘서트 때문이다. 센터 써클 지역에 이동식 무대를 설치하고 본부석쪽에 대형무대를 만드는 과정에서 잔디가 상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을 홈경기장으로 쓰고 있는 수원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수원월드컵경기장의 관리는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 맡고 있다. 수원은 잔디보호를 여러 차례 요청했지만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매년 경기장 대관료로만 막대한 돈을 쏟아붓고 있는 수원 입장에서는 화가 날 수밖에 없는 행정이었다.
수원 관계자는 “관리재단쪽에서 급한대로 녹색 알갱이를 뿌려 맨땅이 드러나는 모습을 지우긴 했지만 잔디가 완전히 죽은 상태라 들어내 갈아야 한다. 빨리 보수를 해야 하는데 외부 일정이 빡빡한 탓에 언제 이루어질지 기약도 할 수 없는 상태다. 아마 시즌 마칠 때까지는 이대로 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엉망이 된 잔디 상태에 대한 양 팀 감독들의 아쉬움도 똑같았다. 서정원 감독은 경기 전 “최상의 상태로 경기를 치러야 하는데 아쉽다”며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고, 이는 서울의 최용수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사진=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