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의미 없는 경기는 없다”

폴란드 대표팀 발데마르 포르니크 감독이 2014 FIFA(국제축구연맹)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 좌절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폴란드는 6일 새벽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서 2014 FIFA(국제축구연맹) 브라질 월드컵 유럽 예선 H조 잉글랜드와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폴란드는 현재 H조 4위(승점 13점)로 최종전을 승리한다 하더라도 플레이오프 진출 자격이 주어지는 2위(우크라이나, 승점 18점) 자리를 차지하지 못한다. 월드컵 본선 탈락이 확정된 것.

하지만 폴란드 포르니크 감독은 잉글랜드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쉽게 허락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포르니크 감독은 15일 영국 ‘더선’과의 인터뷰에서 잉글랜드와의 마지막 경기에 임하는 각오을 밝혔다. “폴란드에게 의미 없는 경기는 없다. 우린 항상 이기길 원하기 때문이다”라며 본선 진출 좌절에 실망하지 않고 승리를 위해 싸울 것임을 전했다.

또한 “경기장엔 수 많은 폴란드 축구팬들이 자리할 것”이라며 “이것은 우리에게 특별한 동기 부여가 된다”고 밝혔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

그는 “우리는 우리의 스타일대로 예선을 마무리하길 원하고 있다. 투쟁 정신을 기대해도 좋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월드컵에 나가지 못해서 그런 것이 아니다. 월드컵에 나가지 못한다 하더라도, 증명할 수 있는 것이 있다는 것을 잉글랜드와의 경기서 보여줄 것”이라며 승리를 위해 경기장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폴란드의 총력전 선언으로 피곤해진 것은 잉글랜드다.

잉글랜드(승점 19점)는 현재 조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우크라이나가 승점 18점으로 잉글랜드의 뒤를 바짝 쫓고 있기 때문이다. 잉글랜드는 폴란드와의 일전을 남겨둔 반면, 우크라이나는 약체 산마리노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잉글랜드로선 폴란드와의 경기가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폴란드가 갈길 바쁜 잉글랜드에 본선행을 선물할지, 고춧가루를 뿌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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