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결승] 2년 연속 FA컵 득점왕 없다…왜?
입력 : 2013.10.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FA컵 득점왕이 2년 연속 탄생하지 못했다.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는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성 2013 하나은행 FA컵 결승전 경기를 치렀다. 경기는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포항의 승리(1-1, 승부차기 4-3)로 마무리됐다. 우승팀은 확정됐지만, FA컵 득점왕은 지난 해에 이어 올해에도 주인공을 찾지 못했다.

결승전이 열리기 전까지 전북의 케빈과 포항의 조찬호, 노병준이 3골을 기록하며 FA컵 득점왕에 가장 가까이 다가갔다. FA컵 규정상 득점 순위 1위가 3골 이하에 머무는 경우에는 득점왕 시상이 이뤄지지 않는다. 4골 이상을 기록할 때만 득점왕 타이틀을 얻을 수 있는 것.

지난 해에도 이 규정이 득점왕의 탄생을 막았다. 지난 2012년 FA컵서 노병준이 3골로 득점 순위 1위에 올랐지만, 결승전서 득점에 실패하며 득점왕 자리에 자신의 이름을 채워 넣지 못했다.

그러나 결국 올해도 득점왕 수상자의 이름은 적히지 않았다. 케빈과 노병준은 결승전에 나란히 선발 출장하며 고군분투했지만 득점에 실패했고, 노병준은 전반 42분 또다른 득점왕 경쟁자인 조찬호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득점왕은 3골을 득점한 선수 중 남은 두 명인 케빈과 조찬호의 경쟁 체제로 흘러갔다. 하지만 연장전 종료까지 두 선수의 발과 머리에선 득점이 터지지 않았고, 결국 승부는 승부차기로 넘어갔다. 2년 연속 득점왕 수상자의 자리가 공란으로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사진= 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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