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결승] 전북, 2년 만에 되살아난 승부차기 악몽에 눈물
입력 : 2013.10.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전주] 김성진 기자= 전북 현대가 2년 만에 또 다시 승부차기에서 고개를 숙이며 승부차기 징크스에 빠졌다.

전북은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2013 하나은행 FA컵 결승전에서 1-1 무승부 뒤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하며 우승을 놓쳤다.

전북은 홈에서 결승전이 열리는 만큼 만반의 준비를 다했다. 반드시 포항을 꺾고 승리해 홈팬들과 우승의 기쁨을 나누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승부차기에서 패하면서 바람은 물거품이 됐다. 또한 3년 전의 승부차기 아픔이 되살아나 패배의 아픔이 더했다.

전북은 3년 전인 2011년 11월 홈에서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렀다. 상대는 ‘침대축구의 지존’ 알 사드(카타르)였다. 당시 전북은 알 사드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 돌입했으나 연이은 실축으로 2-4로 허망하게 패했다.

3년 전 아픔을 기억하기에 최강희 감독은 결승전을 앞두고 승부차기 훈련에 집중했다. 하지만 믿었던 1, 2번 키커 레오나르도와 케빈이 실축하면서 눈앞에서 승리를 놓쳤다.

최강희 감독은 경기 후 “1, 2번 키커의 실축이 패인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평소 이상의 경기력을 발휘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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