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삼바 축구 브라질? 축구 종가 잉글랜드? 전차군단 독일? 축구 팬이라면 한 번쯤 ‘어느 나라가 세계 최고인가’를 두고 친구와 논쟁을 벌인 기억이 있을 것이다. 당신은 어느 나라를 꼽을 것인가. 아니, 꼽을 수밖에 없는가. 당신의 머리에 떠오르는 국가는 아마도 최근 국가 대항전과 클럽 대항전에서 최고의 성적을 올리며 승승장구 하고 있는 ‘스페인’일 것이다. 세계 최강 스페인 축구, 그리고 그 뿌리가 되는 프리메라리가의 모든 것을 파헤친다. 올라 라 리가!
레알 마드리드가 19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열린 2013/2014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 말라가와의 경기서 2-0 승리를 거뒀다. 레알은 이날 승리로 7승 1무 1패 승점 22점을 기록, 8연승을 달리고 있는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승점 차를 2점으로 줄였다.
표면적인 결과는 나쁘지 않다. 선두권을 추격하는 팀 순위도 그렇고, 호날두 역시 디에구 코스타, 리오넬 메시와의 득점 경쟁서 뒤쳐지지 않고 있다.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레스 베일은 부상에서 복귀하며 페널티킥을 유도해 냈다.
그러나 경기 내용을 들여다보면, 레알은 겉으로 드러난 성적만큼의 실제 모습은 그렇지 않은 것이 실이다.
말라가와의 9라운드 경기는 레알의 총체적인 문제가 모두 드러난 경기였다.
공격은 엉성했고, 미드필더는 상대를 압도하지 못했으며, 수비는 허둥댔다. 세계 최강 레알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특히 공격에선 문제가 심각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부임, 외질의 이탈로 인해 생긴 레알의 변화는 선수들의 경기력에 악영향을 끼쳤다. 새 감독에 적응할 시간, 좋은 동료의 부재 극복을 동시에 이뤄내야 하는 레알의 선수들은 우왕좌왕 하는 모습으로 팬들의 실망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외질의 이탈은 호날두를 비롯한 공격진으로 향하는 질 좋은 패스의 감소로 이어졌다. 외질 대신 입단한 이스코는 득점력은 좋지만 외질만큼의 패스를 뿌려주지 못하고 있다. 레알의 공격 흐름은 외질이 있을 때보다 단순해진 것이 사실이다.
안첼로티 감독의 새로운 전술 역시 선수들의 공격력을 극대화 시키지 못하고 있다. 조금 더 측면에 위치해 공간이 확보될 때 가장 무서운 모습을 보이는 호날두를 중앙에 치우치게 위치시키는 안첼로티 감독의 전술은 레알의 공격력을 반감시키는 결과를 낳게 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베일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으며, 부진했던 카림 벤제마를 대신해 선발 출장한 알바로 모라타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선보였다.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 아닐 수 없다.
레알로선 중원에서 경기를 풀어줄 수 있는 사비 알론소의 복귀, 공격을 지휘해 줄 창조적인 공격형 미드필더의 영입 또는 새로운 공격 전술이 필요한 시점이다.
글= 정성래 기자
사진= ⓒBPI/스포탈코리아
레알 마드리드가 19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열린 2013/2014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 말라가와의 경기서 2-0 승리를 거뒀다. 레알은 이날 승리로 7승 1무 1패 승점 22점을 기록, 8연승을 달리고 있는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승점 차를 2점으로 줄였다.
표면적인 결과는 나쁘지 않다. 선두권을 추격하는 팀 순위도 그렇고, 호날두 역시 디에구 코스타, 리오넬 메시와의 득점 경쟁서 뒤쳐지지 않고 있다.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레스 베일은 부상에서 복귀하며 페널티킥을 유도해 냈다.
그러나 경기 내용을 들여다보면, 레알은 겉으로 드러난 성적만큼의 실제 모습은 그렇지 않은 것이 실이다.
말라가와의 9라운드 경기는 레알의 총체적인 문제가 모두 드러난 경기였다.
공격은 엉성했고, 미드필더는 상대를 압도하지 못했으며, 수비는 허둥댔다. 세계 최강 레알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특히 공격에선 문제가 심각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부임, 외질의 이탈로 인해 생긴 레알의 변화는 선수들의 경기력에 악영향을 끼쳤다. 새 감독에 적응할 시간, 좋은 동료의 부재 극복을 동시에 이뤄내야 하는 레알의 선수들은 우왕좌왕 하는 모습으로 팬들의 실망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외질의 이탈은 호날두를 비롯한 공격진으로 향하는 질 좋은 패스의 감소로 이어졌다. 외질 대신 입단한 이스코는 득점력은 좋지만 외질만큼의 패스를 뿌려주지 못하고 있다. 레알의 공격 흐름은 외질이 있을 때보다 단순해진 것이 사실이다.
안첼로티 감독의 새로운 전술 역시 선수들의 공격력을 극대화 시키지 못하고 있다. 조금 더 측면에 위치해 공간이 확보될 때 가장 무서운 모습을 보이는 호날두를 중앙에 치우치게 위치시키는 안첼로티 감독의 전술은 레알의 공격력을 반감시키는 결과를 낳게 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베일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으며, 부진했던 카림 벤제마를 대신해 선발 출장한 알바로 모라타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선보였다.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 아닐 수 없다.
레알로선 중원에서 경기를 풀어줄 수 있는 사비 알론소의 복귀, 공격을 지휘해 줄 창조적인 공격형 미드필더의 영입 또는 새로운 공격 전술이 필요한 시점이다.
글= 정성래 기자
사진= ⓒBPI/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