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빼앗긴 마샬, ''어쨌든 내 실수, 팬들에 미안''
입력 : 2013.10.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첼시전에서 사뮈엘 에투에게 어이없게 공을 빼앗기며 동점골과 함께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한 카디프 시티의 데이비드 마샬(28) 골키퍼가 자신의 행동에 대해 팬들에게 사과했다.

지난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첼시 원정에 선발 출전한 마샬은 팀이 1-0으로 앞서던 전반 33분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킥을 준비하던 중 공을 튀기며 걸어오다 에투에게 공을 빼앗겼다.

첼시는 결국 문전 경합 끝에 에당 아자르가 이를 마무리며 1-1 동점을 이뤘다. 전반 초반 조던 머치의 골로 앞서 나갔던 카디프 시티는 아자르의 동점골 이후 후반 3골을 내주며 1-4로 역전패했다.

경기 후 첼시의 동점골에 대한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마샬은 자신의 실수로 인해 초래된 결과라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마샬은 "프리킥을 준비하면서 공을 튀기는 건 나의 오랜 습관이었다. 에투가 옆에 있는 걸 알았지만 무의식적으로 이런 행동을 했다. 어찌됐던 나의 실수로 비롯된 골이었다. 앞으로 이를 고치겠다. 팀 동료들과 팬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1 동점이 된 뒤 후반 14분 김보경이 문전을 파고든 후 때린 강력한 슈팅이 페트르 체흐에게 막혔던 장면을 떠올리면서 "1-1이 된 뒤에도 우리는 경기를 리드할 수 있는 찬스를 맞았지만 체흐가 엄청난 선방을 보여줬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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