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왕찬욱 기자= 대전 시티즌이 제주 유나이티드 징크스를 깨트리는 동시에 리그 8경기 연속 무승기록도 같이 깨부쉈다.

대전은 20일 오후 3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34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정석민의 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최하위 대전은 최근 8경기 연속 무승(2무 6패)을 벗어나며 강등권 탈출의 불씨를 살렸다. 이번 승리는 또한 9경기 연속 무승(3무 6패)을 기록한 제주전 징크스에서의 탈출이기도 했다.

전반전 양상은 치열했다. 제주가 먼저 공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대전 또한 만만치 않은 반격으로 맞섰다. 많은 슈팅이 쏟아졌지만 수비수들의 육탄방어와 골키퍼의 선방이 연달아 나오며 경기 균형은 좀처럼 깨지지 않았다.

균형을 깨뜨린 것은 대전이었다. 후반 34분 주앙파울로의 슈팅이 정석민의 몸을 맞고 제주의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간 것이다.

예상치 못한 실점에 당황한 제주는 계속해서 열세에 몰렸다. 대전은 후반 41분 주앙파울로가 단독 드리블 찬스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하는 등 계속 기세를 올렸다. 결국 이날 경기는 대전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