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긋난' 포르투갈-佛, 그래도 본선행 '험난'
입력 : 2013.10.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2014브라질월드컵 유럽 플레이오프에 선 프랑스와 포르투갈이 맞대결이라는 최악의 결과는 피했지만 그래도 본선행까지 만만찮은 싸움을 벌이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1일(한국시간) 밤 9시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FIFA 본부에서 2014브라질월드컵 유럽 플레이오프 대진 추첨식을 가졌다.

각각 시드국과 비시드국으로 갈라져 맞대결 가능성이 존재했던 프랑스와 포르투갈의 만남 여부가 관심을 모았는데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던 그런 일은 실현되지 않았다.

대진 추첨 결과 포르투갈은 스웨덴과, 프랑스는 우크라이나와 각각 최종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최악의 대진은 피했지만 그래도 험난한다. 두 국가 모두 복병을 만나게 됐다. 유럽 지역 예선에서 부진한 면모를 보였던 포르투갈은 북유럽의 강호 스웨덴을 상대하게 됐는데, 역시나 만만찮은 적이다.

스웨덴은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지만 그 이전 두 대회에서 모두 16강에 올랐던 강호이고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4강에 오른 전력도 가지고 있다.

프랑스만은 피하고 싶다고 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그 대신 파리 생 제르맹의 간판 공격수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브라질행 티켓을 놓고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마냥 웃을수만은 없는 건 '동토'의 우크라이나를 상대해야 하는 프랑스도 마찬가지다. 전력적인 면에서는 분명 앞서는 게 사실이지만 우크라이나 원정은 죽음의 원정으로 통한다. 이번 플레이오프는 홈 앤드 어웨이로 치러진다. 파트리스 에브라의 '기생충' 발언으로 또 다시 분란의 싹이 터가고 있는 프랑스 입장에선 안심할 수 없는 싸움이다.

프랑스, 포르투갈과는 달리 조별예선에서 벨기에에 뒤져 직행 티켓을 놓친 크로아티아는 최약체로 평가되는 아이슬란드를 만나며 안도의 숨을 쉴 수 있게 됐다.

그 밖에 그리스와 루마니아는 프랑스, 포르투갈, 크로아티아라는 강호를 피하면서 맞대결을 펼치게 돼 불꽃튀는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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