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2014브라질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바이킹 군단' 스웨덴을 만나게 된 포르투갈의 파울로 벤투(44) 감독이 상대 간판 공격수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파리 생 제르맹)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1일(한국시간) 밤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FIFA 본부에서 추첨식을 갖고 2014브라질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대진을 확정했다.

그 결과 관심을 모았던 포르투갈은 스웨덴과 맞붙게 됐다. 비시드 국가 중에서 가장 강한 프랑스를 피했다는 점은 다행이었지만 만만찮은 스웨덴을 만나면서 쉽지 않은 싸움을 펼치게 됐다.

이날 FIFA 본부를 직접 찾은 벤투 감독은 대진 추첨이 끝난 뒤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를 통해 "스웨덴과의 두 번의 대결은 굉장히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특히 그들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공격수를 가진 팀이다. 전체적으로 스웨덴의 전력은 강하다"고 설명, 경계심을 드러냈다.

'슈퍼스타' 크리스티안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를 보유하고 있는 포르투갈이지만 단순 립서비스로 보기엔 바이킹 군단의 전력도 만만찮다. 실제 포르투갈은 스웨덴과의 역대 전적에서 3승6무6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984년 월드컵 예선에서 1-3으로 패한 이후 7경기에서 2승5무로 단 한 번도 진적이 없으나 가장 최근의 맞대결이었던 지난 2010남아공월드컵 유럽 예선에서는 한 조에 속해 모두 0-0으로 비겼을 만큼 팽팽한 대결을 펼쳤다.

포르투갈은 오는 16일 리스본에서 홈에서 1차전을 치르고 나흘 뒤 스웨덴 솔나에서 원정 2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