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더레흐트-PSG 챔스 경기 전 ‘훌리건’ 76명 구금
입력 : 2013.10.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왕찬욱 기자= 과한 열정이 대형 참사를 불러올 뻔 했다. 안더레흐트와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의 경기를 앞두고 경기장을 찾은 팬 중 일부가 흉기소지 등으로 인해 경찰에 구금됐다.

안더레흐트와 PSG는 24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각) 벨기에의 콘스탄트 판덴 스톡에서 2013/2014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C조 3차전을 가진다. PSG는 2승 승점 6점으로 C조 단독 선두에 나서 있으며 안더레흐트는 2패 승점 0점으로 C조 최하위다.

분위기가 과열될 것을 우려한 조치일까? 벨기에 경찰당국은 23일 “76명의 ‘훌리건(과격한 행동을 일삼는 축구팬)’을 구금 조치했다”고 밝혔다.

벨기에 경찰당국은 76명의 훌리건 중 벨기에인 7명, 폴란드인 3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프랑스인이라고 전한 뒤 이들 중 일부는 칼과 철 재질의 너클 장갑을 소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구금 조치는 ‘예방’에 초점을 둔 것으로 드러났다. 프랑스 정부로부터 정보를 받아 조치를 취했다는 벨기에 경찰당국은 아직까지 큰 충돌은 없었다고 발표했다.

벨기에가 이렇게 민감한 반응을 보인 것은 몇 년 전 심각한 ‘훌리건’ 사태에 휘말린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경기 전에 양 팀의 ‘훌리건’들이 충돌할 것이란 루머가 확산되어있어 벨기에 경찰당국은 이미 400명 이상의 경찰을 경기장 주변에 배치했다고 전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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