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우드럽, 퍼거슨에게 일침 “옛 제자들 비난 옳지 않다”
입력 : 2013.10.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스완지 시티의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이 자서전을 통해 옛 제자들을 비난한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이를 집중 보도한 언론에 일침을 가했다.

퍼거슨 감독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내려놓고 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유럽 축구계의 중심은 여전히 퍼거슨 감독이다. 최근 발간한 자서전에서 데이비드 베컴, 로이 킨 등 옛 제자들을 맹비난하면서 논란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이에 라우드럽 감독은 23일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를 통해 “축구팀은 하나의 그룹이다. 선수들과 관리자, 코칭스태프 그리고 감독이 함께 한다. 그러나 몇 년 후 책으로나 인터뷰를 통해 동의도 얻지 않고 그 안에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한다면 어떨까? 나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드러냈다.

이어 라우드럽 감독은 지난 시즌 캐피털 원 컵 결승전을 언급하며 “몇 년이 지나 리그컵 결승전에서 다이어와 데 구즈만이 페널티킥을 놓고 언쟁한 것을 다시 말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선수들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라우드럽 감독의 생각은 확고했다. 맨유의 라커룸 뒷이야기와 선수들에 대한 비난보다는 퍼거슨 감독의 위대한 업적을 강조하는 것이 축구 산업 발전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 언급했다.

그는 “만약 우리가 퍼거슨 감독에 대해 말한다는 나는 그의 경기 경험과 전술 그리고 훌륭한 업적에 대해서만 말할 것이다. 우리는 그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면서도 “언론의 헤드라인에는 퍼거슨 경의 선수들을 향한 비난만 있었다. 그것은 옳지 않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