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결승] 막 오른 마지막 싸움, ''서울, 광저우 넘어라''
입력 : 2013.10.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아시아 최강의 축구 클럽을 가리는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1차전이 26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마지막 무대에 오른 팀은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FC서울과 중국의 '공룡구단' 광저우 에버그란데다.

FC서울로서는 많은 것이 걸려 있는 승부다. 광저우를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면 처음으로 구단 역사에 아시아 챔피언의 수식어를 추가할 수 있다.

또 클럽월드컵을 거머쥐어 본선에서 아프리카 챔피언을 꺾으면 유럽 최강 바이에른 뮌헨과 맞붙어 볼 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다. 150만 달러(약 16억 원)의 우승 상금은 덤이다. 이래저래 여러 가지 전리품이 걸린 경기다.

그러나 아시아 리그 중 최강을 자부하는 K리그지만 광저우 만큼은 사실 만만히 보기 힘들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광저우는 꿀릴 게 없고 몸값에서 양 팀의 차이는 엄청나다. 최근 4번의 결승에 모두 올라 3번의 우승을 일궜던 K리그 팀이 만난 결승 상대 중 단연 최강의 전력이다.

실제 광저우는 준결승에서 일본의 가시와 레이솔을 1, 2차전(4-1, 4-0)에서 8-1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8강에서는 남태희가 속한 레퀴야(2-0, 4-1)를 6-1로 제압했고 16강에선 호주 센트럴 코스트를 합계 5-1(2-1, 3-0)로 완파했다.

한국 방문에서 드러낸 오만함과는 별개로 월드컵 우승 감독인 마르셀로 리피가 지휘봉을 잡고 있다는 것도 그들에게 이득이다.

서울의 홈경기에도 불구하고 외국의 주요 베팅 업체들이 일제히 광저우의 우세를 예상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고 누가 센지 겨뤄보는 일만 남았다. 그야말로 최강과 또 다른 최강이 만난 ACL 결승에서 FC서울이 기선 제압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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