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정지훈 기자= 화려한 패스플레이와 개인기술 그리고 5만 여명 관중들의 열띤 응원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던 경기였고 ‘아시아 NO1 더비’의 가능성을 열었다.
서울은 26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광저우 에버그란데와의 결승 1차전에서 에스쿠데로의 선제골과 데얀의 동점골에 힘입어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전부터 한국과 중국을 대표해 양 팀의 치열한 자존심이 싸움이 펼쳐졌다.
시작은 광저우의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었다. 리피 감독은 경기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 30년 지도자 인생을 통틀어 결승전을 앞두고 훈련을 제대로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는 피해를 받았다”며 서울을 향한 노골적인 불만과 함께 기 싸움의 신호탄을 쐈다.
현역시절 자존심이 세기로 유명했던 최용수 감독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최 감독은 “축구는 돈이 아닌 발로 하는 것이다. 서울만이 가지고 있는 전통과 팀 정신, 팬들의 응원과 함께한다. 서울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응수했다.
경기가 시작되고 나서는 양 팀 서포터스들의 치열한 응원 전쟁이 펼쳐졌다. 서울의 수호신은 ‘ASIA NO1'이라는 카드섹션과 함께 ACL 우승컵을 묘사한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고 그 밑에는 서울 선수들이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카드섹션을 펼쳤다. 1만 여명의 원정 팬들이 모인 광저우도 자신들의 응원가를 펼치며 치열한 대결을 이어갔다.
경기 내용도 ‘아시아 NO1’을 가리는 경기다웠다. 서울은 데얀, 몰리나, 에스쿠데로의 삼각 편대와 중원에서 하대성, 고명진의 패스플레이로 경기를 주도했고 결국 전반 12분 데얀의 패스를 받은 에스쿠데로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광저우에는 무리퀴, 콘카, 엘켈손의 막강한 용병들이 있었다. 광저우는 전반 29분 황보원의 코너킥을 엘켈손이 헤딩슈팅으로 연결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광저우는 후반 14분 순시앙의 크로스를 받은 가오린이 마무리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서울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수호신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서울은 계속해서 밀어부쳤고 해결사는 역시 데얀이었다. 후반 38분 에스쿠데로의 패스를 받은 데얀이 완벽한 마무리 능력을 과시하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결국 경기는 동점으로 아쉽게 끝났지만 그 어느 경기보다 흥미로웠다.
치열한 자존심 대결과 팬들의 뜨거운 응원 그리고 선수들의 화끈한 경기력까지. 이날의 경기는 아시아 정상들의 무대였고 ‘아시아 NO1 더비’의 가능성을 열었다.
사진=김재호 기자
서울은 26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광저우 에버그란데와의 결승 1차전에서 에스쿠데로의 선제골과 데얀의 동점골에 힘입어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전부터 한국과 중국을 대표해 양 팀의 치열한 자존심이 싸움이 펼쳐졌다.
시작은 광저우의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었다. 리피 감독은 경기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 30년 지도자 인생을 통틀어 결승전을 앞두고 훈련을 제대로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는 피해를 받았다”며 서울을 향한 노골적인 불만과 함께 기 싸움의 신호탄을 쐈다.
현역시절 자존심이 세기로 유명했던 최용수 감독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최 감독은 “축구는 돈이 아닌 발로 하는 것이다. 서울만이 가지고 있는 전통과 팀 정신, 팬들의 응원과 함께한다. 서울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응수했다.
경기가 시작되고 나서는 양 팀 서포터스들의 치열한 응원 전쟁이 펼쳐졌다. 서울의 수호신은 ‘ASIA NO1'이라는 카드섹션과 함께 ACL 우승컵을 묘사한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고 그 밑에는 서울 선수들이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카드섹션을 펼쳤다. 1만 여명의 원정 팬들이 모인 광저우도 자신들의 응원가를 펼치며 치열한 대결을 이어갔다.
경기 내용도 ‘아시아 NO1’을 가리는 경기다웠다. 서울은 데얀, 몰리나, 에스쿠데로의 삼각 편대와 중원에서 하대성, 고명진의 패스플레이로 경기를 주도했고 결국 전반 12분 데얀의 패스를 받은 에스쿠데로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광저우에는 무리퀴, 콘카, 엘켈손의 막강한 용병들이 있었다. 광저우는 전반 29분 황보원의 코너킥을 엘켈손이 헤딩슈팅으로 연결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광저우는 후반 14분 순시앙의 크로스를 받은 가오린이 마무리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서울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수호신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서울은 계속해서 밀어부쳤고 해결사는 역시 데얀이었다. 후반 38분 에스쿠데로의 패스를 받은 데얀이 완벽한 마무리 능력을 과시하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결국 경기는 동점으로 아쉽게 끝났지만 그 어느 경기보다 흥미로웠다.
치열한 자존심 대결과 팬들의 뜨거운 응원 그리고 선수들의 화끈한 경기력까지. 이날의 경기는 아시아 정상들의 무대였고 ‘아시아 NO1 더비’의 가능성을 열었다.
사진=김재호 기자